교보7호스팩과 합병 통해 오는 4월 코스닥 상장 예정
디스플레이 장비서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로 변신 中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사진)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호석 기자

나인테크가 끊임없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인테크는 24일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교보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월 3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안건이 가결되면 4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 회사는 장비 제조 기업의 특성상 전방산업의 투자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점에 착안,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 주력 사업은 이차전지다.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실적 또한 순항 중이다.

특히,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전극을 쌓아 붙여 접는(Lamination & Stacking) 장비 레퍼런스 및 기술 경쟁력은 확실한 경쟁우위 요소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약 753억원이다. 사상최대 실적이 확실시 된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지난 2년간의 암흑기를 거쳐 OLED TV를 중심으로 턴어라운드 하려는 조짐이 엿보인다.

나인테크측은 특히 대형 OLED 패널을 중심으로 하는 대면적 진공물류 장비의 독보적인 레퍼런스, 플렉시블 OLED 분야에서의 세정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로 이차전지 분야에서 비전 검사(Vision Inspection)를 신규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추가로 반도체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소재 소비를 절감하는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측은 성과가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 이차전지 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비전 검사(Vision Inspection) 사업 및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시적인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으로의 확대를 계속 타진할 것이며, “그 초석이 이번 합병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이 될 것”이라면서 “유연한 기업경영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합병법인은 교보7호기업인수목적㈜이다. 액면가는 100원, 합병 후 주식수는 3712만6554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월 3일이다.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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