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지코·청호컴넷·수젠텍 上

사진=Pixabay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자금조달이다.

6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씨젠(29.97%), 지코(29.91%), 청호컴넷(29.86%), 수젠텍(29.68%)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씨젠과 수젠텍은 진단키트를 만드는 회사다.

씨젠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몰려들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 차원의 긴급요청도 들어왔다고 했다.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사는 이날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10분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코와 청호컴넷은 자금조달 소식에 급등했다.

지코는 이날 개장 후 최대주주인 지코홀딩스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60억원은 운영자금이며, 6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청호컴넷은 전날 장 마감 후 운영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스더블유앤씨 주식회사에 계열사 세원의 지분 100%(28만주)를 199억9984만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씨젠, 분자진단 시약 개발·제조사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00년 9월 16일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2010년 9월 10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진단 분야 중 환자에게 채취한 검체(타액, 뇨, 척수액, 혈액 등)로 부터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그 중 유전자(DNA 및 RNA)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 시약을 만든다.

이 회사는 전세계 분자진단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감염성 검사 제품을 주로 제조한다.

감염성 검사 제품 중에서도 호흡기 질환 검사제품(신종플루, 계절성 독감,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원인균 등 26종 검사), 성감염증 검사 제품(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진균 등 28종 검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제품(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28종 검사)을 만든다.

최대주주는 천종윤 대표이사이며, 지분율은 18.12%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2.52%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2억3629만1674원을 냈다. 매출액은 260억7244만8375원이며, 당기순이익 55억4183만5604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686억615만2752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239억5025만3794원, 1446억5589만8958원이다. 자본금은 131억1701만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6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24억2315만8244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잠정 매출액은 1219억5328만6875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7억982만7741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9.3%, 149.4%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었다”면서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세전 이익도 늘었다”고 밝혔다.

◆ 지코, 자동차 부품제조 전문회사

지코는 자동차 부품제조 전문회사다.

지난 1961년 4월 설립됐으며, 1975년 4월 25일 법인 전환했다. 코스피에는 1994년 12월 27일 상장했다.

지코는 자동차 부품제조 전문회사다. 워터 펌프(Water Pump), 오일 펌프(Oil Pump), 오토 파트(Auto Part), AL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 등 자동차 엔진 및 미션계통의 제품을 생산, 국내 완성차 업체 및 부품전문기업(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한다.

최대주주는 지코홀딩스이며, 지분율은 22.82%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6억7685만3162원을 냈다. 매출액은 201억717만7358원이며, 당기순손실 29억1560만6312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853억8628만4441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622억6817만9802원, 231억1810만4639원이다. 자본금은 289억1567만7500원이다.

지코는 지난 2월 10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냈다.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42억5521만9000원을 냈다. 매출액은 807억3713만2000원이며, 당기순손실 77억5609만9000원을 시현했다.

지코 측은 실적에 대해 “유형자산손상 반영, 각종 충당금의 적극적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 청호컴넷,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판매 회사

청호컴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만들고 파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977년 10월 13일 설립됐다. 코스피에는 1990년 7월 10일 상장했다.

청호컴넷은 ATM 제조와 판매를 한다. 자회사를 통해 기기운송, 통신장비 판매, 유지보수, 제지제조, 자동차부품제조 등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청호엔터프라이스로 지분율은 22.30%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1.14%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1억1441만270원을 냈다. 매출액은 66억4740만864원이며, 당기순손실 26억246만3178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553억8314만5195원, 부채와 자본은 각각 358억7907만462원, 195억407만4733원이다. 자본금은 418억8176만원이다.

이 회사는 2월 26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공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79억5324만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액은 674억2204만4000원이며, 당기순손실 194억949만6000원을 시현했다.

지난해말 기준 총 자산은 507억5960만5000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438억5402만8000원, 69억557만7000원이다. 자본금은 428억8175만5000원이다.

회사측은 “종속회사 변경에 따른 매출액 등 재무구조 변경 및 소송 충당금 추가설정 등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변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잠식 사실이 최종 확인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7조 규정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수젠텍, 체외진단 의료기기·진단시약류 제조·판매회사

수젠텍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와 진단시약류를 만들고 파는 회사다.

지난 2011년 12월 9일에 설립됐다. 2016년 11월 11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지난 5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한 기술성장기업으로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 했다.

수젠텍은 LG화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체외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 경험을 축적한 손미진 박사 등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진단 분야를 연구하던 4명의 창업자들이 설립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이란 생체에서 유래된 혈액, 소변, 타액 등을 이용하여 질병의 진단, 예후, 확진, 모니터링 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음파,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과 같이 신체를 들여다본 뒤 질병이 있는지 판별하는 체내진단(In Vivo Diagnoistic)과 대비되는 방식이다.

체외진단기기는 이러한 체외진단에 사용되는 도구와 시약이다. 생체에서 혈액, 타액 등의 검체를 채취하는 보조기구, 채취된 검체 내 바이오마커를 농축하고 반응하는 데 사용되는 시약, 키트 및 검체처리 기기, 검체가 시약 및 키트와 반응한 결과물에 대해 분석하는 진단기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 회사 창업멤버들은 설립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를 통해 초소형/현장진단 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2017년 자동 분석장비 기술을 보유한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해 진단 프로세스의 다중(multiplex), 다량/신속(high throughput) 처리를 구현 가능한 IT/Mechanics 기술도 확보하여 체외진단 기업으로서의 융합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수젠텍의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시스템은 검진센터 및 종합병원 등 국내 약 100여 의료기관과 중국 다수의 의료기관에 설치돼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 central lab에 설치된 체외진단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이 회사가 유일하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검사, 자가면역 검사, 치매 검사 등 다양한 제품의 개발 및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대주주는 손미진 대표이사이며, 지분율은 11.26%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18.48%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7억6604만7183원을 냈다. 매출액은 7억2310만4397원이며, 당기순손실 16억9104만803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476억9524만9575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185억9570만5302원, 290억9954만4273원이다. 자본금은 64억6300만3000원이다.

수젠텍은 지난 2월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공시를 냈다.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손실 68억1953만9992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매출액은 38억4508만646원이며, 당기순손실 88억42만2023원을 시현했다.

회사측은 “분석기기 제조자개발생산(ODM)사업의 축소(자체 키트 분석기기 사업 집중)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면서 “직전 사업연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적용으로 인한 회계적 손실(금융비용)의 축소로 당기순손실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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