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어떻게든 쏘카와 힘을 합쳐 생존”
“다음 세대, 지속가능한 혁신 만들 것”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페이스북

이재웅 쏘카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면서 “저의 사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반대로 제가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 개정으로 1년 6개월 뒤에 불법이 되는 서비스를, 검찰은 법원의 무죄 판단을 불복하고 항소해서 다시 긴 재판을 받아야 하는 서비스를 더 이상 유지할 방법이 없다”면서 “타다는 독립법인으로 가는 꿈, 또 하나의 유니콘으로 가는 꿈을 접는다. 회사 분할을 취소하고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고 어떻게든 다시 쏘카와 힘을 합쳐 생존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찌됐든 졌다. 뭘 해도 안됐다”면서 “정부정책보다도 더 앞서 드라이버의 4대 보험을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해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주주가 어떤 이익도 안가져가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플랫폼 경제에서 유례가 없는 상생책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크다.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며 “사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제가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수도 없는 것을 정감했다. 이제는 다음 세대에 문제 해결을 맡겨야 할 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음세대에 문제 해결을 맡겨야 할 때”라며 “혁신을 꿈꾸는 후배와 다음 세대에 미안하다.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짐만 드려 면목 없지만 다음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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