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일양약품우·KR모터스·일양약품 上
제넨바이오·필로시스헬스케어 下

사진=Pixabay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신약, 관리종목이다.

13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녹십자셀(30%), 일양약품우(29.89%), KR모터스(29.88%), 일양약품(29.82%)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필로시스헬스케어(△29.76%), 제넨바이오(△29.92%)다.

녹십자셀은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 진출 방안과 CAR-T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CAR-T치료제는 췌장암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메소텔린(Mesothelin)을 특이적으로 타깃하며, 고형암 대상이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 기대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이날 백혈병 신약인 ‘슈펙트’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슈펙트는 48시간 안에 대조군과 비교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70%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이 회사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로 도출한 일부에서도 치료 효과를 발견했다.

KR모터스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에 급등했다. KR모터스는 지난 2월 13일 ‘자본잠식 50%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에서 ‘자본금의 100분의 50이상 잠식(81.3% 잠식)’사실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KR모터스는 사유해소를 입증하는 2월 6일 기준 재무상태표 및 그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41조에 의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돌연 급락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관리종목 지정우려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공시를 냈다.

회사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10억원 이상)이 있고 최근사업연도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다”면서 “위의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녹십자셀, 항암제 개발·의약품 위탁생산회사

녹십자셀은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하는 회사다.

연혁이 조금 복잡하다. 지난 1992년 8월 수도권무선호출 사업자로 선정, 통신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2년 9월 17일에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1998년 9월 25일자로 상장됐다.

지난 2005년 2월 1일 비상장회사인 (주)바이오메디칼홀딩스(구.이노셀)의 BT사업 영업권을 양수했다. 2012년 8월 16일 대주주가 녹십자로 변경됐으며 2013년 3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하고 현재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는 세포치료 중 항암면역세포치료(Cancer immunotherapy)의 범주에 속하며 2007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판매하고 있다.

2016년부터 CMO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위탁업체의 임상시험용 의약품(1상 및 2상)을 생산, 위탁업체 제품의 기술이전 및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 위탁 계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면역세포은행, 제대혈은행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녹십자이며, 지분율은 23.60%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9.11%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7억9068만4020원을 냈다. 매출액은 90억2538만2350원이며, 당기순이익 8370만7570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360억9054만779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573억1168만8533원, 787억7885만2246원이다. 자본금은 59억8288만4000원이다.

이 회사는 3월 13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별도 재무제표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이에 다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억6456만132원이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6억9796만7417원, 107억2761만9809원이다.

◆ 일양약품, 신약 개발·생산회사

일양약품은 제약회사다.

설립일은 1946년 7월 1일이며, 법인전환일은 1971년 12월 30일이다. 코스피에는 1974년 8월 28일 상장했다.

일양약품은 다양한 의약품을 만들고 파는 회사다. 놀텍, 원비디, 알마게이트 홍삼녹용골드, 알드린, 에세클로페낙 등을 제조한다. 신약개발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 14번째(놀텍)와 18번째(슈펙트)로 개발된 신약이 이 회사의 것이다.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은 위십이장궤양 및 위궤양으로 국내 14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후, 역류성식도염 및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

18호 신약인 슈펙트는 백혈병치료제다. 일양약품은 슈펙트를 파킨슨병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대주주는 정도언 회장이며, 지분율은 21.34%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5.93%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0억7903만2477원을 냈다. 매출액은 577억6887만7180원이며, 당기순이익 10억7849만4453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770억6895만74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1968억9436만9093원, 1801억7458만981원이다. 자본금은 488억2686만원이다.

이 회사는 3월 4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를 냈다.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모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63억1459만3752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00억157만7931원, 41억211만1031원이다.

◆ KR모터스,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회사

KR모터스는 모터사이클(이륜차)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1917년 9월 17일 설립된 대전피혁공업을 모태로 한다. 대전피혁공업은 1996년 3월 30일 효성기계공업을 흡수합병했다. 당시 매출액 비중 및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해 상호를 효성기계공업으로 변경했다.

2007년 3월 8일 S&T그룹에 편입됐으며, 2007년 3월 28일자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상호가 효성기계공업주식회사에서 S&T모터스로 변경됐다.

2014년 3월 19일 LVMC그룹의 계열회사로 편입됐으며, 2014년 3월 19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상호를 KR모터스로 변경했다.

코스피에는 1976년 5월 25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회사다. 국내 모터사이클 산업은 1970년대말까지는 기아기연공업이 독점해 왔으나, 1980년대로 접어들며 산업합리화 조치가 단행되어 이 회사와 대림자동차의 양사 제조사 과점시장체제가 유지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저가의 중국, 대만산 모터사이클 수입업체가 다수 시장에 진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700cc급 대배기량 엔진을 설계·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50~700cc급까지 풀 라인 업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대주주는 LVMC홀딩스이며, 지분율은 37.22%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58.71%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7억9862만167원을 냈다. 매출액은 132억4706만5998원이며, 당기순손실 35억6910만6355원을 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320억2634만5143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714억8078만9622원, 605억4555만5521원이다. 자본금은 947억2203만7500원이다.

이 회사는 3월 13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를 냈다.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모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45억8605만6265원을 냈다. 매출액은 373억6583만5502원이며, 당기순손실 286억4104만4194원을 시현했다.

◆ 제넨바이오, 바이오·환경사업회사

제넨바이오는 바이오사업과 환경(폐기물처리) 사업을 하는 회사다.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태양인쇄기전이 전신이다. 코스닥에는 2004년 10월 29일 상장했다.

본래 산업용 인쇄 및 명판 제조업, 소재 표면 처리업,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해 왔다. 2017년도에는 공감이앤티, 2018년 에이피알랩을 인수했고, 지난해 에이피알랩을 소규모 합병해 바이오사업, 환경사업 등 신규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2일자로 정기업종심사 결과 회사 주 업종은 폐기물 처리업이 됐다.

제넨바이오는 무균 혈질전환돼지를 개발 중이다. 또한 그 과정 중에 각종 비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결국 임상시험을 통해 이종장기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돼지의 조직(피부, 각막 등), 세포(췌도세포 등), 장기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종장기용 돼지가 필요하다. 이종장기용 돼지는 무균돼지로 사람에 적용했을 때 면역거부가 없도록 형질전환이 돼야 한다.

또 비임상 CRO사업도 추진 중이다.

비임상 CRO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농약 등 화학물질이 포함된 모든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인지,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목적에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사람 또는 실험동물 등의 유전자, 세포, 장기, 칩, 인공장기, 식물 등을 이용,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최대주주는 제넥신이며, 지분율은 13.06%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15.32%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6억2563만8135원을 냈다. 매출액은 12억1524만8564원이며, 당기순이익 147억6239만2433원을 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743억2003만617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468억4558만5234원, 274억7444만5383원이다. 자본금은 71억8767만28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14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를 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54억7930만9058원을 냈다. 매출액은 220억6651만7715원이며, 당기순손실 361억48만5825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제넨바이오측은 “주력사업 개편 및 환경사업부 실적 감소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확대됐다”고 밝혔다.

◆ 필로시스헬스케어, 바이오·유통 회사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바이오와 유통사업을 하는 회사다.

지난 1998년 5월 6일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지난 2003년 12월 29일자로 상장됐다.

이 회사는 미국과 독일에서 인공관절을 수입해 공급한다. 또 인공관절 국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등을 수입해 국내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망 등을 통해 판매한다.

최대주주는 필로시스생명과학이며, 지분율은 17.33%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2억1972만8085원을 냈다. 매출액은 27억4150만7535원이며, 당기순손실 21억6049만5454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896억4720만1737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421억7181만2004원, 474억7538만9733원이다. 납입자본은 1059억9199만703원이다.

이 회사는 3월 12일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55억8278만3795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81억7828만4792원이며, 당기순손실 265억1334만5원을 시현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측은 “사업 호조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원가 및 이자비용 상승, 투자주식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이익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10억원 이상)이 있고 최근사업연도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는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될 수 있다”며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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