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00~1.25%에서 0~0.25%로
국채·MBS 총 7000억 달러어치 매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Fed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내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 리스크 대응을 위함이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에 나섰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1%포인트(p) 내렸다.

이는 오는 17~18일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치뤄진 두번째 긴급 인하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00%~1.25%로 0.5%p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0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달러 각각 늘리기로 했다. 16일부터 바로 400억달러어치씩 매입을 시작할 게획이다.

사실상 과거 ‘2008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진행됐던 양적완화(QE)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연준은 달러 유동성 확충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 5개 외국 중앙은행과 공조해 스와프 금리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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