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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단기차입금 1조 증가 공시 소리없이 고쳐슬그머니 두 차례 정정 통해 문구 수정
두산그룹 사옥

두산중공업이 단기차입금 1조원 증가 결정 공시를 냈다.

이후 두차례의 정정공시를 통해 ‘차입신청과 계약체결을 위한 것’으로 고쳤다.

26일 두산중공업은 장 마감 후 오후 4시9분께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차입금액은 1조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6조2184억원 대비 1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차입금이 들어올 경우 두산중공업의 차입금은 3조308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차입 목적은 운영자금 등이며, 차입의 형태는 금융기관 차입(한도방식)이다.

두산중공업측은 공시에서 “본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은 당사의 운영자금을 위한 금융기관의 한도여신(Credit Line) 제공 관련 계약체결의 건” 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첫번째 정정공시(좌)와 두번째 정정공시(우) 일부 캡쳐//출처=Dart

두산중공업측은 최초 공시를 낸지 50여분 지난 뒤 조용히 정정 공시를 내고 문구를 고쳤다. ‘계약체결의 건’이라는 부분을 ‘차입 및 계약체결을 위한 건’이라고 정정했다.

두산중공업측은 50여분 뒤 재차 정정공시를 내고 해당 구절을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건’으로 수정했다.

두산중공업측은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4~5월에만 1조원에 가까운 사채를 갚아야 한다.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만기도 계속 돌아오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여러모로 어렵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 급락으로 인해 계열사 지분이 반대매매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설도 있을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주채권은행들은 두산과 협의는 했으나 대출 약정까지 맺은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내일(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 두산중공업 지원 사안이 안건으로 올라간다. 결과에 맞춰 여신승인위원회를 여는 절차로 갈 예정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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