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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후반 2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가 995만 건에 달했다. 이는 1920~30년대 대공황 당시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6일 이후 2주 동안 95만여명이 통합 복지 수당인 ‘유니버설 크레디트’를 신청했다.

유니버설 크레디트는 실업 수당, 소득 보조, 주택 지원, 세액 공제 등을 포함한 복지 제도다. 신청자 전체를 실업자로 볼 수는 없으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만은 확연하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후반 2주 동안 40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민간 부문 노동자 가운데 5명 중 1명꼴이다.

캐나다에서도 외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지난달 16일 이후 2주 동안 실업수당 신청이 213만건에 달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신규 실업자가 83만4000명을 기록, 전월 대비 30만2000여명 늘었음을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지난달 실업자가 전년 동기보다 65.7% 늘어난 50만4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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