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신설 영향…순이익 전년대비 3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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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31% 급증, 15조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 신설 등의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5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11조6000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은행이 우리은행 영향으로 2조 6153억원 급증(29.4%)했고, 금융투자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손익 증가로 5676억원(22.6%)이 늘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대비 4923억원 증가(96.2%)했다.

총 자산은 262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2068조원) 대비 560조6000억원(27.1%) 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은행이 457조6000억원(30.0%), 보험 39조8000억원(21.9%), 금융투자 27조6000억원(12.1%), 여전사 등이 27조원(22.8%)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13조4000억원)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총자산(2267조원)은 전년말 대비 9.6% 늘었다.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243개사, 점포 수는 8622개, 임직원 수는 15만4127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16.3%, 19.7%, 27.2% 늘어난 수치다.

소속회사 수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설 영향(+27개사)과 신한의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편입(+4개사), 한국투자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편입(+3개사) 등으로 전년말(209개) 대비 34개가 늘었다.

지난해 말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4.3%)이 총자본증가율(+26.5%)과 보통주자본증가율(+21.3%)을 넘어섰다. 이에 전년말대비 총자본비율(△0.84%포인트)과 보통주 자본비율(△1.19%포인트)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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