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황제주'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하면 주가 순위가 278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액면가를 고려한 환산주가 순위는 10위 정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49만1천원으로 이를 50대 1로 액면분할 하면 주가는 4만9천820원이 된다.

증시에서 전날 주가가 4만9천820원보다 높은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해 277개다.

포스코컴텍, 풍산, 한국가스공사 등이 5만원으로 바로 위에 있고 현대건설우가 4만9천500원으로 바로 아래다.

액면분할 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이 214개 되고 코스닥시장에선 58개다. 코넥스시장에도 5종목이 있다.

삼성전자 주가 순위가 유가증권시장에선 215위, 코스닥시장에선 59위, 코넥스시장에선 6위가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를 고려한 환산주가는 현재 10위 수준이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사의 액면가를 5천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 종목이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액면가는 5천원이어서 주가와 환산주가가 249만1천원으로 동일하다.

반면 주가가 92만3천원인 네이버는 액면가가 500원이어서 환산주가는 923만원으로 1위다.

환산주가로 보면 네이버 다음으로 넷마블게임즈(867만5천원), SK(796만2천500원), 삼성물산(707만5천원), 엔씨소프트(442만원), 아모레퍼시픽(300만원), 삼성화재(292만원), SK텔레콤(261만5천원), 삼성에스디에스(256만원), 삼성전자(249만1천원) 순이다.

환산주가 상위 10위권 종목 중 액면가가 5천원인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삼성화재,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 6종목은 500원이고 SK 200원, 넷마블게임즈와 삼성물산은 100원이다.

삼성전자처럼 액면가가 5천원인 종목은 주가가 높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주가가 높은 종목은 롯데칠성으로 158만원이며 뒤이어 태광산업(138만3천원), LG생활건강(118만8천원), 영풍(107만2천원) 등의 순이다.

주가 상위 10위권에서 액면가가 5천원이 아닌 종목은 네이버(500원)와 한미약품(2천500원) 2종목뿐이다. 주가 상위 100위권으로 확대해 보면 액면가가 5천원이 아닌 종목은 네이버와 한미약품을 포함해 25개 정도다.

삼성전자처럼 액면가가 5천원인 종목은 주가 무게로 향후 액면분할을 단행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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