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혁신과 글로벌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강화로 업계 1위 지속 목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해 야놀자는 '공간혁신'을 통해 2017년을 준비할 것이며, 이는 올해 가장 큰 화두가 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야놀자타워에 검정색 청바지와 스니커즈를 신은 남성이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왔다. 그는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다.  

김 부대표는 지난 2015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합류 전 맥킨지와 구글, 3M 등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무인자동차,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수 많은 테마들에 대해 프로젝트를 경험해 온 배테랑이다.

이뉴스투데이는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를 만나 올 한해 계획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공간혁신과 글로벌을 통한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강화를 통해 2017년 업계 1위 야놀자를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김 부대표는 올해는 공간혁신을 토대로 온.오프라인(Online Offline)과 증강·가상현실(AR·VR)을 내세웠다.

그는 “온라인에서는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내세울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모든정보를 이해.행동으로 연결되는 기반, 인공지능은 스스로 이해해서 가장 좋은 제안정보를 고객에게 전달, 증강·가상현실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제약 된 화면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큰 것을 볼 수 있게 고객에게 전달, 이 세가지를 통해 공간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를위해 올해 객실에 브이알 기기를 배치해 고객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어플리케이이션(앱)을 다운받고 클릭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진짜 정보를 해석해서 보여주는 것이 온라에서의 공간혁신이라 생각한다"며 "실제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Space Innovation)이 발달하고 있다. 지도기반 산업 외 다양한 공간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의미있는 트렌드로 확실한 포지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공간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공간은 결국 고객이 편암함과 안전을 느끼는 것"이라며 "편안함은 고객이 어느 공간을 가든지 현재 있는 곳이 나에게 주는 따뜻한 이미지와 함께 인테리어와 비품 등을 모두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전적인 부분으로 가구 등 다양한 물품이 고객에게 있어 자연친화적이고 깨끗한 느낌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좋은숙박연구소를 개설했으며, 투자를 더욱 강화해 숙박에 최적화된 편안하고 안정된 상품, 인테리어 등을 고객에게 제공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퍼질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 붙였다.

또 "이제 증강·가상현실은 제약된 스마트폰을 벗어나야 하고, 이를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약을 벗어난 야놀자 TV는 말하고 싶은 메세지와 숙박업소의 정보 등을 스마트폰이 아닌 티비에서도 볼 수있게 만드는 것을 시도 했다"며 "초기였지만 큰 반응이 있었기에 현재 6000개까지 티비를 설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이런 트렌드는 점점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공간혁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꽤 오랜시간 동안 공간혁신과 관련된 컨텐츠 프로젝트를 경험했다"며 "야놀자 앱에는 데이트코스와 여행 등 전국에 위치한 여행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 오투오 얼라이언스를 하면서 티켓과, 여행상품 등을 연결시켜 우리 공간에 오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시장이 자유여행객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중국 여행포털 씨트립과의 협약으로 인바운드 강화, 해외 한인민박 ‘민다’와의 협약으로 아웃바운드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웃바운드 수요에 대해 “최근 몇년전 부터 자유여행(FIT)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첫 여행지로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등을 방문하고 있다"며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언어의 제약이다. 영어는 되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우 자국어가 강한 경향이 있어 영어가 통하지 않을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기 마련인데, 여행정보와 책만 봐서는 지역에 대해 속속들이 모르기 마련이다”면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것이 바로 한인민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이 운영하는 숙박은 언어는 물론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이슈나 문제가 생기면 메신저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있어 언어장벽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며 “한인민박은 조식과 석식 등 무료제공과 가격 비용도 저렴하다보니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호스트들이 자유여행객들에게 꼭 가봐야 하는 추천 로컬 여행지 정보를 알려준다. 이를통해 여행객들은 저렴하게 구석구석을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모든부분을  ‘민다’가 가지고 있다. 민다의 경우 해외에 처음 가거나 한인숙박이 필요한 분들이 있기에 MOU를 맺게 됐다.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 붙였다.

인바운드의 경우 “올해는 사드 등 정치적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1600만 목표치보다 100만이 넘은 1700만이 넘어섰다”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외국인 여행객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3000만명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각 국가차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며, 그들이 한국에 온다면 무엇보다 숙박이 중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적당히 돈을 아끼면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 그 중 게스트 하우스와 모텔, 펜션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글로벌 OTA의 경우 3000~4000개의 숙박을 가지고 있지만, 야놀자는 1만3000개를 갖고 있다. 이점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숙박업소를 제공하는 것에 유리하다"면서 "1차로 중국어 모바일 앱을 오픈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씨트립과 알리페이 등 중국인을 커버하는 글로벌 OTA 시스템인 '독'을 최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야놀자만의 숙소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프론트'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 업체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도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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