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삼성증권 지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령주식' 사태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매도 타깃이 된 삼성증권 주식을 외국인투자자들이 이삭줍기하듯 '저가 매수'에 나섰다.

11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2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2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 중이다.

주가는 전날보다 0.42% 내린 3만5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식 배당 사태가 벌어진 6일부터 사흘간 3% 이상씩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대폭 완화한 수준이다. 오전장에서 소폭 반등했다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주식은 6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10.7% 떨어졌다. 이 기간 연기금 등 기관이 삼성증권을 1천398억원(374만주)어치 순매도한 탓이다. 이 중 연기금이 삼성증권 주식을 598억원(160만주)어치 팔았다.

그러나 이날 연기금의 삼성증권 매도세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를 강화하면 주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또 금융감독원이 이번 배당 사고와 관련해 이날 삼성증권 현장검사에 나선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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