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진중공업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특수선 공공 발주에 따른 조선 부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10일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에 추진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만9천542㎡의 땅에 전체 면적 5만1천617㎡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에는 1천800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짜리 소극장 등이 들어선다.

건물 공사비는 약 1천384억 원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1∼3단계 여객터미널 공사 등 대규모 국가기반시설과 부산 영화의전당 등 대규모 문화 공연시설을 시공한 경험을 살려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건축부문에 이어 조선 부문에서도 특수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5조5천억 원 규모의 특수선 공공 발주가 예상된다"며 "최소 40척에 달하는 공공 발주 물량의 90%가 군함이어서 특수목적선 조선소인 영도조선소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최근 2년간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 등 특수선 22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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