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들은 내년 1월 채권시장 금리가 올 12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월 금리전망 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95포인트(p)를 기록, 전월(88p) 대비 7.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BMSI는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산출해낸 지수다. 채권시장에 참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체감지표(심리)를 읽어내기 위함이다.

100p를 기준으로 한다. 100p이면 보합, 이상이면 호전,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리전망 BMSI가 높아졌다는 것은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2021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재정정책 확대에 따라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보합 응답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1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0.8p로 전월(91.3p)대비 9.5p 상승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되어 보합권을 나타냈다.

물가 BMSI는 106p(전월 80p)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서비스업 중심의 물가 상승 억제와 안정적인 유가전망 등으로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 1월 물가하락 응답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3.0%(전월 29.0%)가 물가상승에 응답했다. 전월대비 16.0%p 줄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9.0%(전월 9.0%)로 전월대비 10.0%p 늘었다.

환율 BMSI는 99p로 집계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7p)대비 악화됐다. 이는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환율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금투협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에 따라 1월 환율 상승 응답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20.0%(전월 31.0%)가 환율하락에 응답했다.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21.0%(전월 14.0%)로 전월대비 7.0%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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