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상승폭 급격히 키우며 3500만원대 돌파
가격 상승 기대 높아…10만달러 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비트코인 이미지//사진=Pixabay
비트코인 이미지//사진=Pixabay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통화, 가상자산)의 시조이자 대표인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서도 연일 폭등세다.

4일 모닝스타와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오전 12시4분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비트코인 당 3584만3855원이다.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85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5월께 1000만원대에 진입했고, 10월 하순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12월 2000만원대에 들어섰고, 이후 상승폭을 급격히 키우며 연초 3500만원대도 돌파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에도 가치가 유지됐다. 미국이 코로나 대응을 위해 자금을 풀고, 최소 제로금리를 몇 년 동안 유지할 것으로 나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졌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기대가 매우 높다.

니콜라스 펠레카노스 NEM 거래 책임자는 CNN에 출연해 “어떤 자산이 장기간에 걸쳐 이정도로 상승하면 조심스러워지고, (나도)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도취되지 말라고 충고하게 된다”면서도 “비트코인이 오는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에 5만달러(한화 약 544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지난 3일 해시드 블로그에 올린 ‘2021년 블록체인 & 암호화폐 시장 예측’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다”며 “결국 거품이 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간명하다. 과거 폭락 사례 때문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2017년 당시 기록적인 수준의 폭등세를 나타내며 당시 국내에서 가격이 2500만원을 넘겼다. 이후 논란이 되면서 정부차원의 규제가 들어갔고,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폭락했다.

이후 중국의 암호화폐 사업 단속 등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300만원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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