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한화자산운용

◆ 미래에셋 Global X, 순자산 20조원 돌파

나스닥 전광판에 글로벌 엑스(Global X)의 ETF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나스닥 전광판에 글로벌 엑스(Global X)의 ETF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글로벌 엑스(Global X)의 전체 순자산 규모가 작년말 기준으로 20조원(22조7000억원, 208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때의 순자산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운용규모가 늘었다.

작년 한해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LIT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다. 1조2000억원 가량 순자산이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채굴 및 정제, 배터리 생산 등 리튬 싸이클에 투자해 2020년 수익률이 126%에 달한다.

이어 순자산이 2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BOTZ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도 작년 9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16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8%로,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 등 80여개의 차별화된 ETF를 운용한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자원 등의 주제로 구분된 Thematic Growth (성장테마) ETFs 및 다양한 인컴획득을 통해 월분배를 추구하는 Income형 ETF가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재작년 4월에는 나스닥(NASDAQ)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를 상장, 현재 순자산이 1조 7천억원에 육박한다.

작년 수익률은 77%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58%에 비해 월등하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가 장기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DOC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를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공동 개발한 기초지수를 통해 상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포함 10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Exchange Traded Fund)의 순자산 총액은 작년에만 20조원 넘게 증가해 65조원(65조6980억원, 603억8400만달러)이 넘는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대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은 작년말 기준 약 52조원인 국내 ETF시장 합계보다 순자산 규모가 크다.

한편 Global X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해 작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물류 관련 리츠 및 고배당주 ETF 2종을 상장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2종을 상장했다.

◆ 미래에셋대우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 m.Club 가입자 50만명 돌파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 ‘m.Club’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언택트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혼투족(族)(혼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약 20만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현재 50만명을 돌파하며 작년 한 해 동안만 2.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m.Club 콘텐츠 중 가장 이용고객이 많은 ‘초고수의 선택’은 미래에셋대우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의 매매 종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빅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나의 투자능력 수준을 확인해주는 ‘Dr.Big의 투자진단’, AI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미국 S&P500종목의 향후 주가 예측등락률을 제공하는 ‘콰라의 주가예측’,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개인연금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비중을 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Dr.Big의 연금ETF포트폴리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당일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사는 특징적인 테마/섹터를 포착하고, 고객이 직접 주요 수급검색조건을 취향에 맞게 조절해 수급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 ‘‘Dr.Big의 수급포착’ 을 런칭하기도 했다.

권오만 미래에셋대우 디지털Biz본부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적시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m.Club 콘텐츠는 보다 쉽고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자산운용, 그랩(Grab) 핀테크 자회사 3억불 투자 주도

한화자산운용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의 핀테크 자회사 그랩 파이낸셜(Grab Financial Group, 이하 GFG)의 Series A 투자 라운드에 주도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3억달러 이상의 모집금액 중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GFG가 높은 성장성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단행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언택트를 기반으로 동남아 O2O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그랩의 위상과 성장세에 투자함으로서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고 향후 디지털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GFG는 간편결제 분야에서 총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모회사 그랩의 슈퍼 유저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을 커버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나아가 디지털 금융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출, 보험, 자산관리 등 동남아 전역에서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국가별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핀테크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자체 역량 및 기반 강화에 집중해 왔다.

동남아 핀테크 시장 핵심기업인 GFG가 한화자산운용 주도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한화자산운용을 대표성 있는 금융사로서 그리고 아시아 핀테크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장적 지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동남아 선도 유니콘 기업인 그랩의 핵심 사업인 그랩 파이낸셜은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현재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있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혁신에 기반한 고도성장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금융소외계층에게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GFG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한 Series A 투자자들은 금융과 핀테크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여 GFG가 향후 동남아의 선도적인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FG의 모회사 그랩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하에서도 3분기 차량 호출 서비스 실적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고 음식배달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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