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국정방향 제시…올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고 프리미엄 시대
백신 내달부터 접종 시작, 우선순위 따라 전 국민이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가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제는 드디어 어두은 터널의 끝이 보인다”면서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로 인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해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지만, 우리는 꺾이지 않았고,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다는 것.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K-방역을 세웠고, 이를 통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 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또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신 접종은 다음달이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도 심사 중이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상반기 중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며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 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 특히 청년과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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