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가 전년대비 23.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로 인한 개정 확대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정부 및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158조9000억원(+23.2%) 증가한 844조7000억원이다.

국채는 추경 확대에 따른 적자국채 증가로 전년대비 72조6000억원(+43.8%) 증가한 238조3000억원 발행됐다.

통안채 발행 규모는 2조원(+1.4%) 증가한 144조1000억원이다.

금융채는 전년대비 44조2000억원(+23.0%) 증가한 236조10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책자금 지원 증가로 특수 은행채 발행이 큰폭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채는 전년대비 6조1000억원(+6.7%) 증가한 97조8000억원 발행됐다. 우량 기업들의 예비적 자금조달 수요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규모 증가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812조8000억원 증가(+17.6%)한 5428조5000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150조1000억원으로 전년(2019년말 123조9000억원) 대비 26조2000억원 증가(+21.1%)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