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NYSE
뉴욕증권거래소//사진=NYSE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26포인트(-0.57%) 떨어진 30814.2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7.29포인트(-0.72%) 내린 3768.2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4.14포인트(-0.87%) 하락한 12998.5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의 등락률은 -0.91%다. 지난해 12월 둘째주(12월 7~11일, -0.57%) 이후 5주 만의 내림세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주간 등락률이 각각 -1.48%, -1.54%다.

새로운 부양책 발표에도 정작 지수는 하락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증세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추가적인 현금지급, 실업수당 지원금 확대 및 기간 연장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또 2월에 인프라투자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추가 부양책 발표 계획을 예고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도 정작 시장 반응은 좋지 못했다. 이미 기대가 상당부분 반영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되레 증세 우려가 불거졌다. 대규모 부양책을 위해서는 법인세를 포함해 각종 세금 인상이 추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소비 부진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0.1%) 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0.5%)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주요 기업들은 대거 하락했다. AMD(-2.84%), 인텔(-2.82%), 엔비디아(-2.58%), 페이스북(2.33%), 테슬라(-2.23%)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플(-1.37%), 아마존(-0.74%), 넷플릭스(-0.58%), 알파벳(구글)(-0.19%), MS(-0.17%), 트위터(-1.33%), 디즈니(-1.28%)도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도 부진했다. 웰스파고(-7.85%)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급락세를 시현했다. BOA(-2.85%), 골드만삭스(-2.16%), JP모건체이스(-1.55%)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66.25포인트(-0.97%) 떨어진 6735.7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200.97포인트(-1.44%) 내려간 13787.73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69.45포인트(-1.22%) 하락한 5611.69로 장을 끝냈다.

유로존 12개 국가 상장 종목 중 섹터 선도 기업 50개로 구성된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는 전일 대비 41.82포인트(-1.15%) 떨어진 3599.5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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