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 등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의 모바일 사업부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LG전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일 MC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정작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대로 10위권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 중저가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에 밀려 존재감이 적은 상태다.

이에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측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해외의 몇몇 대기업을 대상으로 딜을 진행중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또 전장사업 관련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을 고려 중이라는 얘기도 나도는 상황이다. LG전자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12.84%)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