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게임스톱은 30%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9포인트(0.76%) 오른 30211.9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9.62포인트(1.61%) 뛴 3773.8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32.69포인트(2.55%) 상승한 13403.39로 장을 마쳤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게임스톱은 이날 100달러(-30.77%) 급락한 2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45.31%), 베드배스앤드비욘드(-14.35%)도 두자릿수 폭락세를 나타냈다.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전날과 같았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공매도 포지션의 손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헤지펀드 등이 숏 스퀴즈(short squeeze)를 위한 투자종목의 무차별 매도 우려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미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폭 정리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돌았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추세다.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가 11만명대로 집계됐다. 1월초만 해도 일 30만명에 육박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폭 급감한 것이다.

신규 부양책은 논의가 지속 중이다. 지난 주말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부양책 규모를 약 6000억달러로 크게 줄일 것을 공개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이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도입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보다 하락한 58.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60.0)보다 부진한 수치다.

반면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59.2로 사상 최고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0% 증가한 연율 1조4903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0.8%)보다 좋은 수치다.

주요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5.83%), 아마존(4.26%), 트위터(4.22%), 알파벳(구글)(3.60%), MS(3.32%), AMD(2.36%), 인텔(2.13%), 엔비디아(1.90%), 스타벅스(1.83%), 디즈니(1.77%), 애플(1.65%), 페이스북(1.42%), 넷플릭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버라이즌(-0.89%)은 소폭 내렸다.

골드만삭스(1.19%), BOA(1.15%), JP모건체이스(0.77%), 웰스파고(0.50%) 등 금융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96포인트(0.92%) 상승한 6466.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89.15포인트(1.41%) 오른 13622.0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62.47포인트(1.16%) 상승한 5461.6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12개 국가 상장 종목 중 섹터 선도 기업 50개로 구성된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도 49.41포인트(1.42%) 오른 3530.85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