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올릭스
사진제공=올릭스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는 3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IR 자료를 통해 남성형 탈모치료제 프로그램인 OLX104C의 비임상 효능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릭스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대사 물질인 DHT를 투여해 발모를 억제한 생쥐 모델에 OLX104C 후보물질을 국소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조군 대비 OLX104C 투여 군에서 우수한 발모 효능을 나타냈다. 또 단 1회의 국소 투여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장기간 (3주 이상) 억제함을 확인했다.

올릭스는 “자사 물질은 국소 투여를 통해 환부에 직접 작용하며, 이후 혈중 노출 시 빠르게 분해됨으로써 기존 탈모 치료제가 유발하는 성 기능 장애 등의 주요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최소 월 1회 이상 간격을 두고 치료함으로써 잦은 투여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 역시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조 4000억원에서 매년 5.51% 성장, 2027년에는 1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릭스는 자사의 탈모 치료제 물질에 관한 독점·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하고자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국에 특허출원을 이미 완료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당사의 탈모치료제 프로그램인 OLX104C는 기존 약물의 전신 노출에 의한 성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과 장기간 자주 복용/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며, 여성에게도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탈모치료가 가능한 신개념 탈모치료제로서 높은 상업성이 기대된다”라며, “올릭스의 또 다른 피부질환 프로그램인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OLX104C 프로그램을 2022년까지 임상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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