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처음으로 통화해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정상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통화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처음으로 열린 한미 정상간 통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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