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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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가 2021년도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 주요 분쟁 유형으로 전산장애가 꼽혔다.  

‘21년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총 58사 중 28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건수(3,449건)는 전년 동기(1,970건) 대비 75.1% 증가했으며, 특히 전산장애 분쟁건수(2,025건)는 전년 동기(526건) 대비 285% 증가했다.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시장의 거래규모 확대와 함께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단기간 거래량 집중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에도 HTS·MTS 매체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접속·주문 장애 등 관련 민원·분쟁 발생 위험이 높고,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관심도 높은 IPO가 예정돼 있어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될 경우 주문 오류 등의 분쟁 발생 우려가 상존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산장애 관련 유의사항으로, 대체 주문수단을 사전에 확인하여 전산장애 상황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거래 증권사에 주문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을 평소에 확인해 놓는 것이 중요하므로, ARS 센터(고객센터), 거래 증권사 지점 유선, 거래지점 방문 등 다른 주문수단의 활용 방법 및 연락처 등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매매의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전산장애로 주문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화면을 캡처하거나 동영상을 찍어 두는 등 주문오류 입증 근거를 수집해 놓거나 매매의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해당 증권사 영업점 전화 등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차후 적절한 보상을 위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평소 개인의 전산 기기 성능과 주문 환경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주문 오류가 증권사의 전산 유지·보수 관리 영역이 아니라, 개인의 PC · 모바일 기기 또는 통신회선 등의 문제로 인한 경우에는 배상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업데이트, 악성코드 검사 등을 통해 개인의 전산 주문기기 성능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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