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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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노숙인과 쪽방 주민 2,700여 명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간 서울시는 사노피 파스퇴르(주)와 협업하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4,142명의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 혜택을 받았다. 사노피 파스퇴르(주)는 올해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기간동안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도 서울의료원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지정병원 및 선별진료소 업무에 참여 중인 상황에서도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 및 행정인력)이 선뜻 나섰으며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민간자원봉사단)도 함께했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41개소의 시설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추진 방법으로는 △시설 촉탁의 및 협력병원을 활용(4개소) △시설로 찾아가는 방문접종(13개소) △서울역 및 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진행하는 현장 접종(24개소) 등이다. 

현장 접종은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역 무료진료소 또는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간 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가능하다. 무료진료소는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기회를 놓친 노숙인,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을 위해 접종장소 방역소독 및 거리두기, 방역 매뉴얼 숙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노피 파스퇴르㈜와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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