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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석의 펀펀한 투자] 예스24 세이토큰, 콘텐츠 암호화폐의 새 장 열수 있을까

예스(YES)24가 암호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예스24는 이달 초 세이토큰(Sey Token)과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입니다. 백서에 따르면 총 10억개가 발행 될 예정입니다.

개발비 투자비율에 따라 예스24가 90%,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10%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재단 설립 시 두 회사는 일정 비율로 재단에 출연할 계획입니다. 또한 재단에 출연된 세이토큰은 ICO와 메인넷 개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세이토큰 메인넷 개발 일정//출처=세이토큰 백서

이번에 공개된 백서에는 로드맵이 들어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예스24와 한세예스24홀딩스는 내년 1분기까지 디지털 콘텐츠 특화 메인넷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재단을 설립합니다. 오는 2021년 1분기에는 세이 전용의 메인넷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만든 곳이 서점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세이토큰은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의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예스24는 백서에서 국내 웹툰과 웹소설 시장의 독자 수요 90%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형 포탈 사이트에 편중돼 있음을 지적합니다.

백서에 따르면 포탈 사이트는 일부 작가에 제한적 원고료를 지급하고, 무료 콘텐츠 제공으로 확보된 다수 이용자 트래픽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인기작가를 제외한 신인작가나 비 인기작가가 가져갈 수 있는 보상이 없거나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소설 작가 전체의 52.2%는 연평균 수입 2000만원 미만입니다. 1억원 이상 받는 8.2%의 작가와 비교하면 5배 이상의 수입 차이가 있습니다.

또 작가 활동시 생계 유지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이 65.4%에 달합니다. 다수의 작가가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예스24는 세이토큰 백서에서 “문화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적절한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면 작가들이 등단 초기에 작품 활동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가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 작가를 육성하고,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세이토큰을 통해 독자는 적극적 참여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작가는 적절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예스24는 우선적으로 ‘시프트북스’를 이용하는 독자에게 작품 응원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활동의 보상으로 세이토큰을 지급합니다. 작가에게는 작품 활동의 보상 수단으로 세이토큰을 주기로 했습니다.

세이토큰은 현 시점에서 보기에 받아도 크게 쓸곳이 없습니다. 딱히 상장된 거래소도 없는 신생 토큰이니까요.

아무리 살펴봐도 암호화폐를 가져다 놨을 뿐이지, ‘포인트’와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예스24 관계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시프트북스 내에서 사용될 포인트와 다를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제 막 시작했고, 중장기적으로 진행해 나갈 프로젝트이기에 지켜봐 달라는 설명입니다.

예스24는 보유가치와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스24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올 하반기에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세이토큰 보유자에 다양한 이벤트 응모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이토큰은 이제 막 등장한 신예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서점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또한 예스24는 올 2분기에 영업손실 33억560만원, 당기순손실 61억363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불러올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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