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4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불소수지 코팅덕트와 일반건물용 덕트를 생산·시공하는 우진아이엔에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홍경모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홍평우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14일 코스피에 상장한 우진아이엔에스는 건축물에 환기와 공기조화를 위해 설치하는 덕트(Duct) 전문기업이다.

지난 1975년 설립됐다. 계열사로 우진서안안장유한공사, 신라명과, 원캔네트웍스, 브래댄코, 한승개발, 마더구스를 갖고 있다. 모두 비상장사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하이테크와 일반설비로 나뉜다. 하이테크 부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 사용되는 코팅덕트 등을 제조 및 설치다. 일반설비 부문은 아파트, 오피스, 호텔, 백화점 등에 사용되는 일반설비의 제조 및 설치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343억4390만원, 영업이익은 48억8089만원, 당기순이익은 25억9387만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04억4626만원, 228억1155만원, 168억4583만원이다.

전문가들의 평은 좋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확대가 우진아이엔에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코팅 덕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 필수적 요소며 D램 생산 스텝수 증가와 3D 낸드의 고적층화로 인해 최근 내연성과 내부식성이 강화된 코팅덕트로 전환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다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사업으로 적용범위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하이테크 설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뿐만 아니라 화학, 제약, 철강 등 부식성 화학가스인 강산이나 강알칼리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내화학성이나 난연 소재가 필요한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면서 “우진아이엔에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KCC 등 제약, 화학 기업 등의 설비 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는 일체형 탱크로리 제조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적용범위 확장을 위한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평택 2공장, 중국 시안공장 추가투자, SK하이닉스의 M15 2차, 우시 공장 등 확정된 투자규모는 지난 2년간의 숫자를 넘어선다”며 “하이테크가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1분기 일반설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테크가 103.1% 늘어나면서 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7.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가이던스인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률 18%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1만5000~1만7000원) 하단인 1만5000원에 결정됐다.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은 11.17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우진아이엔에스는 시초가(1만5150원) 대비 4500원(29.70%)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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