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오전8시40분부터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자동차용 스티어링 휠 개발업체인 대유에이피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이사,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7일 코스닥에 상장한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스티어링 휠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2016년 대유에이텍으로부터 물적분할에 따라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대유플러스(47.75%)다. 대유에이텍(17.61%)과 대유위니아(8.15%)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 대표이사는 이석근씨다.

대유에이피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그룹이다. 매출비중은 90%를 넘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차량용 스티어링부품 시장점유율 57%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연평균성장률(CACR)은 6% 수준이다.

이 회사는 차량용 스티어링휠 관련 1000개 이상의 제품을 40여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하이엔드 차량향 스티어링휠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가죽사양 하이엔드 스티어링휠 82%, PU사양 일반 스티어링휠 16.3%, 기타(스티어링휠 관련 부자재) 1.7%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5억8000만원, 80억6100만원을 시현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억2500만원, 44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차량 전장의 핵심인 스티어링 휠은 차량의 정보를 통합
컨트롤할 뿐만 아니라 열선 시스템과 차선이탈감지 시스템 나아가서는 ADAS 컨트롤 및 자율주행보조 시스템 등 고기능, 고소재,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유에이피의 실적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17%, 영업이익 증가율 19%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흑자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줄어들 전망이다. 전방산업의 부진 때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업황 악화로 올해 매출실적은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마진율이 높은 하이엔드(High-end)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2600~3300원) 중간 선인 3000원으로 결정했다.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은 11.12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6000원에 결정됐다. 주가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12시20분 현재 1300원(21.67%)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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