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8%, 0.74%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4.37포인트(0.21%) 오른 2058.16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2060.9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2억6701만주, 거래대금은 4조911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6억원, 6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2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2.12%), 기계(-1.19%), 섬유·의복(-1.06%), 보험(-0.99%), 건설업(-0.78%), 비금속광물(-0.76%), 음식료품(-0.64%), 철강·금속(-0.59%), 증권(-0.42%), 금융업(-0.36%), 운송장비(-0.15%), 은행(-0.12%), 제조업(-0.11%), 전기·전자(-0.05%)의 낙폭이 코스피지수(-0.04%)보다 컸다.

유통업(1.14%), 전기가스업(0.80%), 통신업(0.75%), 의약품(0.51%), 의료정밀(0.29%), 서비스업(0.20%), 운수창고(0.04%), 화학(0.01%)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19거래일만에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17.79%)가 장중 25.56% 오르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NAVER(3.36%), 삼성물산(3.35%), 한국전력(1.56%), SK텔레콤(1.41%), LG화학(1.30%), 현대차(0.90%), KB금융(0.88%), SK(0.37%), 삼성전자(0.12%)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코스닥, -12.04%)의 회계부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셀트리온(-10.02%)이 10%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92%), 신한지주(-0.63%), POSCO(-0.60%)도 내렸다.

종목별로 동원시스템즈(5.76%)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전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500억원 대비 약 10배에 해당하는 4950억원의 주문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500억원이었던 회사채 물량을 1000억원으로 두 배 증액해 발행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에 대해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농(-8.52%), 조비(-5.33%), 현대로템(-0.5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25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87개다. 보합은 56개다.

◆ 코스닥, 상고하저 장세…660선대로 밀려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9.38포인트(-1.40%) 내린 661.0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상고하저 장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2.84포인트(0.42%) 오른 673.2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다 약세로 돌아섰다. 마감 직전 낙폭을 키우며 66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5739만주, 거래대금은 3조283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24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억원, 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유통(-7.66%), 기타 제조(-4.11%), 기타서비스(-2.39%), 운송장비·부품(-2.15%), 출판·매체복제(-2.08%), 섬유·의류(-1.80%), 제약(-1.78%), 운송(-1.59%), 건설(-1.52%), 일반전기전자(-1.48%)의 낙폭이 코스닥지수(-1.40%)보다 컸다.

디지털컨텐츠(-1.17%), 제조(-1.12%), 화학(-1.10%), 종이·목재(-1.02%), 금속(-0.96%), 통신장비(-0.74%), 정보기기(-0.73%), 기계·장비(-0.71%), IT S/W·SVC(-0.70%), 반도체(-0.69%), 소프트웨어(-0.67%), IT H/W(-0.52%), IT종합(-0.51%), 컴퓨터서비스(-0.33%), 방송서비스(-0.26%), IT부품(-0.18%), 음식료·담배(-0.10%)도 내렸다.

오락·문화 2.96%), 인터넷(1.53%), 통신서비스(1.23%), 의료·정밀기기(1.04%), 금융(0.46%), 비금속(0.38%), 통신방송서비스(0.03%)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스튜디오드래곤(1.78%), 펄어비스(1.57%), 포스코켐텍(1.29%), 파라다이스(1.22%), 메디톡스(0.64%), CJ ENM(0.38%), SK머티리얼즈(0.20%), 바이로메드(0.05%)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04%)가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지며 급락했다. 셀트리온제약(-7.92%)도 7%대의 급락세를 시현했다.

컴투스(-5.72%), 신라젠(-5.26%), 에이치엘비(-4.29%), 코오롱티슈진(-1.43%)도 하락했다.

종목별로 아난티(26.77%)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오는 27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로저스는 북한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코스닥에서도 경협주가 급락했다. 푸른기술(-5.38%), 대아티아이(-2.28%), 좋은사람들(-1.66%) 등이 줄줄이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업싱 3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876개다. 보합은 76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60원(0.32%) 오른 11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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