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유해동물 피해감소제 제조업체인 전진바이오팜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머큐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태훈 전진바이오팜 대표이사, 임채병 머큐리 대표이사,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전진바이오팜은 천연물에서 유래한 유해생물피해감소제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4년 9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이태훈 대표이사다. 지분율은 10.58%다.

전진바이오팜은 천연물 563종 등 총 734종의 유효성분 소재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또 캡슐화, 유실방지, 담체, 유효물질과 방향성 물질 혼합 캡슐화(FFRC)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류, 포유류, 해충, 파충류 피해감소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기생충 피해감소제는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1억3600만원, 영업손실 27억5900만원을 시현했다. 올 3분까지 매출액은 12억4500만원이며, 영업손실은 16억1300만원이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 소재 및 제형기술을 적용한 유해동물피해감소제는 안정성과 편의성, 지속성에서 높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최초 천연소재를 이용한 방충방향제는 방충, 방향, 탈취, 항균, 항곰팡이, 정전기방지, 피부무자극, 향지속력 등 방충제와 방향제에 필수적인 기능성 모두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의 천연물 유래 피해감소제는 기생충(씨 라이스) 피해감소제의 상업화와 함게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라며 “씨 라이스는 연어 양식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기생충으로 폐사율이 최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사료에 첨가해 부작용 없는 높은 씨 라이스 퇴치 효과를 해외 연구기관을 통해 효능 시험을 완료했고, 글로벌 연어 사료·양식 기업과 구체적인 상업화를 추진 중이라는 것.

그는 “기존 제품의 성장과 기생충피해감소제의 실적 본격화로 내년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추정한다”며 “2020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4억원, 1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진바이오팜의 공모가는 1만원이다. 이 회사는 기관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1만5000~1만7000원) 하단을 33% 밑도는 1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 24.80대 1을 기록했다.

상장일 시초가는 1만15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29.87% 급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익 매물에 밀려 시초가 대비 1200원(10.39%)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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