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볼트, 27일 주총 열고 사명 포레스팅 블록체인으로 변경
엄재현 포레스팅 대표로 교체…블록체인 등 사업 분야 추가
포레스팅 “HQ와 블록체인은 다른 회사…밋업 통해 안내할 것”

오백볼트 홈페이지 캡쳐

벤처연합 오백볼트가 포레스팅 블록체인으로 사명을 바꿨다.

김충범 대표 대신 포레스팅의 엄재현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백볼트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블록체인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상호를 포레스팅 블록체인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도 엄재현 대표로 교체했다. 이외에 박태준, 김동혁, 박민우씨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오백볼트는 온오프라인 벤처연합을 표방하는 회사다.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엑셀러레이팅, M&A, IPO 로 이어지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서 M&A 활성화, IPO 소요기간 단축, 세컨더리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서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 모델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투자→회수→재투자/ 재창업’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이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다. 설립 당시 11개 스타트업을 묶어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비슷하게 벤처연합을 표방하고 나선 옐로모바일과 함꼐 우려와 기대 섞인 눈으로 바라봤다.

이 회사는 O2O 및 교육기반의 12개의 연결 자회사를 두고 있다. 2016년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여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제품의 제조·가공판매·수출입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오백볼트는 지난 2016년 12월28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9억7600만원이다. 영업손실 4900만원, 당기순손실 1억5800만원을 시현했다.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으나, 다양한 방향의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백볼트투(2)라는 슬로건 하에 미디어 산업분야의 기업들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오백볼트측은 중소기업 혼자서는 추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포레스팅블록체인의 오하연 팀장은 이번 사업목적 추가와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회사를 매각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미래성장동력 위해서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한 것”이라며 “현재 합병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자인 개발업, 수출입업, 프랜차이즈, 페기물 처리·발전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진행되지 않는 사업의 정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팅 측 또한 이와 관련해 “두 회사는 엄연히 다른 회사”라며 “별도 법인으로 투자금 등이 유입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오는 1월17일 열릴 밋업때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