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1호 상장 도전…B2B 핀테크 플랫폼 전문기업
수요예측 중 ‘금감원 제재조치’ 늑장 공시해 눈길

윤완수 웹케시 대표이사

웹케시가 대한민국 핀테크 1호 상장 기업에 도전한다.

웹케시는 1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윤완수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웹케시는 압도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 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6000원이다. 총 97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663만322주다.

웹케시는 금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차주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 B2B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1위의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웹케시는 기업 규모 및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가지 타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 유형에 맞춰 차별화된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웹케시의 제품은 국내 거의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돼 있다. 은행 20개, 증권 24개, 카드 14개, 보험 40개 등이다.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통해 이용 기업들에게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2017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7.5% 성장한 3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도 46억원의 영업이익이 집계됐다.

웹케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B2B 핀테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대,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에 있는데, 실제 내년 초 일본과 베트남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웹케시는 전날 수요예측 마감시간을 불과 14분 앞두고 투자설명서를 정정, 금융감독원 감리결과 경고를 받았다는 점을 추가 기입했다.

웹케시에 따르면 수요예측 중 투자설명서에 경고 조치 받은 것을 기재할 필요가 있다는 금감원의 연락을 받고 내용을 수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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