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거래일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됐으나 증시에 영향은 없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07%, 0.65%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1.47포인트(0.07%) 오른 2098.65로 출발했다.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4억9271만주, 거래대금은 5조273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98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원, 1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08%), 증권(1.82%), 철강·금속(1.49%), 건설업(1.27%), 의료정밀(1.21%), 종이·목재(1.04%), 전기·전자(0.91%), 운수창고(0.90%), 금융업(0.78%), 은행(0.63%), 화학(0.47%), 제조업(0.46%)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43%)보다 컸다.

보험(0.26%), 기계(0.25%), 운송장비(0.08%)도 올랐다.

의약품(-1.34%), 음식료품(-0.51%), 전기가스업(-0.41%), 유통업(-0.31%), 통신업(-0.19%), 서비스업(-0.02%), 섬유·의복(-0.01%)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LG화학(2.81%), 신한지주(2.77%), POSCO(2.73%), KB금융(1.50%), SK하이닉스(1.25%), 삼성전자(0.85%), 현대차(0.78%), 삼성물산(0.45%)이 상승했다.

셀트리온(-2.65%), 삼성바이오로직스(-1.24%), 한국전력(-1.15%), 현대모비스(-0.99%), SK텔레콤(-0.37%)이 내렸다. NAVER(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도화엔지니어링(29.74%)과 삼성출판사(29.71%)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북한 고속도로 건설 공사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종합기술(20%) 등 엔지니어링 업체 전반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KBS는 전날 북한 대외경제성 위탁으로 지난해 10월30일 중국 공공입찰시스템과 입찰 대행업체 홈페이지에 북한 원산-함흥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입찰 공고문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엔지니어링 업체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출판사는 핑크퐁 상어가족 영어버전 노래인 베이비 샤크가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산느 핑크퐁을 만드는 스마트스터디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미글로벌(13.72%)은 지난해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의 건설투자업체로부터 북한 인프라 건설사업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회생철자 개시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쳤던 한진중공업홀딩스(-7.21%)가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반면 한진중공업은 5.37% 올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웅진씽크빅(-4.04%)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규모가 반토막 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남양유업(-1.75%)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아동 음료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생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에 사는 피해 소비자는 10개월 된 자녀에게 주스 제품인 ‘아이꼬야’를 먹이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녹색 이물질을 발견하고 남양유업 측에 신고했음을 밝혔다. 이 소비자는 한 인터넷 카페에 글과 해당 이물질 등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28개다. 보합은 62개다.

◆ 코스닥, 개인 매수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2.99포인트(0.43%) 오른 693.38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33포인트(0.34%) 오른 692.72로 출발했다. 오전 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7억7932만주, 거래대금은 3조926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4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4억원, 1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인터넷(2.72%), 기계·장비(2.52%), 출판·매체복제 2.27%), 컴퓨터서비스(2.06%), 정보기기(1.94%), 방송서비스(1.78%), 건설(1.74%), 통신방송서비스(1.58%), 비금속(1.54%), 음식료·담배(1.35%), 반도체(1.29%), 일반전기전자(1.26%), 금속(1.12%), IT H/W(1.01%), IT종합(0.91%), 통신서비스(0.76%), IT부품(0.74%), 제조(0.73%), 통신장비(0.62%), 섬유·의류(0.59%), 화학(0.51%), IT S/W·SVC(0.49%), 금융(0.45%)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43%)보다 컸다.

의료·정밀기기(0.41%), 종이·목재(0.40%), 소프트웨어(0.35%), 제약(0.15%)도 올랐다.

기타 제조(-4.06%), 유통(-1.66%), 오락·문화(-0.96%), 운송장비·부품(-0.42%), 운송(-0.19%), 기타서비스(-0.12%), 디지털컨텐츠(-0.06%)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에이치엘비(-4.21%), 셀트리온헬스케어(-4.05%), 아난티(-2.97%), 코오롱티슈진(-2.31%), 신라젠(-2.13%), 셀트리온제약(-1.52%), 펄어비스(-0.99%), 스튜디오드래곤(-0.53%), 파라다이스(-0.53%)가 내렸다.

SK머티리얼즈(3.47%), 메디톡스(2.53%), CJ ENM(1.46%), 바이로메드(0.85%), 포스코켐텍(0.49%)이 올랐다.

서암기계공업(30%), 비츠로시스(29.98%), 아세아텍(29.97%), 티비씨(29.97%), 유신(29.92%), 대명코퍼레이션(29.90%), 오로라(29.5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76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22개다. 보합은 110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60원(-0.05%) 내린 11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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