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15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9.08포인트(0.895) 오른 2157.18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2.02%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7%, 0.79%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16.51포인트(0.77%) 오른 2154.61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중 2150.96까지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후 2150선대 후반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3억4571만주, 거래대금은 4조1194억원으로 잠정집게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7억원, 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2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32%), 전기·전자(1.84%), 운송장비(1.76%), 비금속광물(1.65%), 은행(1.47%), 섬유·의복(1.34%), 제조업(1.23%), 의약품(1.13%), 전기가스업(1.11%), 철강·금속(1.01%)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89%)보다 컸다.

증권(0.82%), 보험(0.68%), 금융업(0.61%), 유통업(0.48%), 화학(0.23%), 운수창고(0.20%), 건설업(0.18%), 음식료품(0.13%), 서비스업(0.04%)도 올랐다.

통신업(-0.20%), 종이·목재(-0.18%), 기계(-0.13%)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현대차(3.72%), 삼성전자(2.29%), 셀트리온(1.95%), SK하이닉스(1.65%), 한국전력(1.43%), POSCO(1.41%), 삼성물산(1.38%), LG화학(1.25%), 현대모비스(1.22%), 삼성바이오로직스(0.68%), 신한지주(0.23%)가 올랐다.

NAVER(-2.25%), SK텔레콤(-0.40%), LG생활건강(-0.24%)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국보(29.97%)가 최대주주 변경 예정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전날 최대주주인 흥아해운(3.97%) 외 2인이 보유중인 주식 42만5923주 전량을 제이에스2호 사모펀드 합자회사 외 1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까뮤이앤씨(14.89%)는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날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6 신공장 Ph1 프로젝트 중 PC 2공구의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728억원이다.

방탄소년단이 오는 4월12일 컴백한다는 소식에 디피씨(8.94%)가 급등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요주주다.

미래아이앤지(-15.14%)가 감자 후 액면분할 소식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를 4.1비율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또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나누기로 했다.

지수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KT&G(-3.65%)가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9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41개다. 보합은 66개다.

◆ 코스닥, 이틀째 상승…750선 회복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5.67포인트(2.12%) 오른 754.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6.67포인트(0.90%) 오른 745.76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점차 키우며 750선을 회복했다.

전체 거래량은 7억7970만주, 거래대금은 5조70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63억원, 126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4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6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4.27%), 제약(3.82%), 방송서비스(3.10%), 통신방송서비스(2.87%), 기타 제조(2.78%), 반도체(2.74%), 유통(2.69%), 운송장비·부품(2.53%), 제조(2.36%), 의료·정밀기기(2.35%), 정보기기(2.29%), 인터넷(2.19%)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2.12%)보다 컸다.

기타서비스(2.09%), IT H/W(2.06%), 금융(1.89%), IT종합(1.86%), 통신서비스(1.85%), 금속(1.78%), 종이·목재(1.71%), 소프트웨어(1.65%), IT부품(1.59%), 건설(1.25%), 오락·문화(1.20%), 운송(1.09%), IT S/W·SVC(1.08%), 화학(1.06%), 음식료·담배(0.94%), 통신장비(0.90%), 기계·장비(0.85%), 섬유·의류(0.80%), 컴퓨터서비스(0.77%), 일반전기전자(0.61%), 디지털컨텐츠(0.48%), 출판·매체복제(0.02%)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메디톡스(5.98%), 포스코켐텍(5.91%), 에이치엘비(5.85%), 휴젤(4.82%), SK머티리얼즈(4.76%), 바이로메드(4.65%), 셀트리온제약(4.43%), 스튜디오드래곤(4.23%), CJ ENM(3.74%), 셀트리온헬스케어(3.59%), 제넥신(1.53%), 코오롱티슈진(1.28%), 펄어비스(0.99%)가 상승했다.

신라젠(-1.73%)이 소폭 내렸다.

종목별로 슈펙스비앤피(30%), 에스제이케이(29.87%), 에이비엘바이오(29.79%), 우리기술(29.7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슈펙스비앤피는 유럽에서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직후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한 유럽등록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 명칭은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변이 단백질 또는 이의 트랜스페린 융합 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다.

슈펙스비앤피는 이번 특허를 허혈성 질환과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종양 혈관 마커 특이 항체의 캐나다와 호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장중 종양 혈관 마커 ‘clec14a’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혈관신생 억제 역할을 하는 특이성 신규 항체 ‘clec14a antibody’의 캐나다와 호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스제이케이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주가에 특별한 영향을 끼칠 호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에스트래픽(17.80%)은 환경부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완속 충전기 구축 사업’ 충전서비스 사업자 공모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종사업자로 재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복귀 소식이 엘비세미콘(8.73%)도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관계사 LB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 수혜주로 분류된다.

에스엔더블유(-29.80%)가 돌연 급락, 하한가로 추락했다. 장중 급락이 강해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특별한 악재는 전해지지 않았다.

유아이디(-6.15%)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회사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지디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장비업체 지디 지분 59.07%(2700만주)를 13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루미마이크로(-5.57%)가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전날 다이노나와의 합병 추진설에 대해 “검토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9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80개다. 보합은 78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90원(-0.34%) 내린 11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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