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03%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7%, 0.16% 내렸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 상승폭을 키우다 오전 중 2180선(2181.77)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한단계 낮춰 2170선대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3억7355만주, 거래대금은 6조298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609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5억원, 11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3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은행(2.80%), 보험(2.57%), 통신업(2.30%), 유통업(1.83%), 금융업(1.82%), 화학(1.53%), 운송장비(1.53%), 증권(1.49%), 건설업(1.31%), 철강·금속(1.26%), 섬유·의복(1.08%)의 상스폭이 코스피지수(0.95%)보다 컸다.

서비스업(0.74%), 운수창고(0.67%), 전기·전자(0.63%), 제조업(0.59%), 음식료품(0.19%)도 올랐다.

의약품(-1.98%), 비금속광물(-1.27%), 기계(-1.06%), 의료정밀(-0.91%), 전기가스업(-0.29%), 종이·목재(-0.05%)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3.50%), SK텔레콤(2.84%), 삼성물산(2.31%), POSCO(1.95%), 현대차(1.68%), LG생활건강(1.57%), SK하이닉스(1.19%), 신한지주(0.91%), 삼성전자(0.80%), LG화학(0.14%)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 셀트리온(-1.46%), NAVER(-0.38%), 한국전력(-0.14%)이 내렸다.

종목별로 금강공업 우선주(28.09%)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강공업(-2.05%)는 차익 매물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전날 액면분할 소식에 급등한 바 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활성화 소식에 코오롱글로벌(11.11%)이 강세를 보였다.

북한의 비핵화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퍼스텍(7.17%), 휴니드(3.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 등의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웅진에너지(-29.88%)는 보통주 90% 감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보통주 90%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웅진씽크빅(-11.35%)은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급락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그간 강세를 나타냈던 경협 관련주가 대거 급락했다. 일신석재(-10.22%), 신원(-10.09%) 경농(-9.76%), 인디에프(-9.47%), 한창(-8.64%), 조비(-8.31%), 용평리조트(-7.97%), 현대엘리베이터(-6.90%) 등이  내렸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최근 강세를 나타낸 국보(-9.50%)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35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1개다. 보합은 65개다.

◆ 코스닥, 닷새만에 하락…740선으로 물러나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다.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선 뒤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으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8억6951만주, 거래대금은 5조806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57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22억원, 66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5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정보기기(-3.75%), 오락·문화(-3.71%), 유통(-2.80%), 운송(-2.56%), 건설(-1.64%), 소프트웨어(-1.47%), 비금속(-1.41%), 제약(-1.30%), 금속(-1.12%), 컴퓨터서비스(-1.05%), 기계·장비(-1.02%), IT부품(-0.97%)의 낙폭이 코스닥지수(-0.93%)보다 컸다.

IT H/W(-0.87%), 반도체(-0.73%), 제조(-0.68%), 금융(-0.64%), IT S/W·SVC(-0.59%), 기타서비스(-0.57%), IT종합(-0.56%), 음식료·담배(-0.52%), 운송장비·부품(-0.49%), 통신서비스(-0.40%), 섬유·의류(-0.25%), 통신장비(-0.19%), 인터넷(-0.13%), 일반전기전자(-0.01%)도 내렸다.

방송서비스(1.57%), 통신방송서비스(1.21%), 출판·매체복제(0.97%), 종이·목재(0.88%), 화학(0.56%), 기타 제조(0.48%), 의료·정밀기기(0.22%), 디지털컨텐츠(0.13%)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 제넥신(-1.93%), 셀트리온제약(-1.79%), 코오롱티슈진(-1.40%), 포스코켐텍(-0.61%), 바이로메드(-0.42%)가 내렸다.

펄어비스(3.00%), 에이치엘비(1.65%), CJ ENM(1.57%), 휴젤(1.07%), 메디톡스(0.37%), SK머티리얼즈(0.12%)가 올랐다.

종목별로 인트로메딕(29.91%)이 캡슐내시경 시제품 개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전날 인트로메딕과 함께 인체 통신기술을 활용, 위치를 제어하면서 식도와 위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소형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에서도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빅텍(22.78%)이 20%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스페코(7.36%)도 강세를 나타냈다.

피씨엘(17.80%)는 면역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현진소재(12.35%)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전날  경상남도 양산시 북정동 소재 부동산을 매각해 약 271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파인넥스(구 화텍파워, -29.90%)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최근 1년간 회사명을 3번 변경했다. 지난해 3월 사파이어테크놀로지에서 STC로, 같은해 12월에는 화텍파워로 바꿨다. 지난 2월 사명을 파인넥스로 또 변경했다. 이날부터 변경한 이름으로 거래됐다.

옴니텔(-27.15%)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했다. 이 회사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기도 했다.

퓨전데이타(-16.12%)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경협 관련주가 대거 내렸다. 아난티(-9.44%), 아시아종묘(-9.23%), 푸른기술(-9.09%), 좋은사람들(-8.54%), 유신(-9.58%), 우원개발(-8.31%) 등 그간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846개다. 보합은 77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0.22%) 오른 11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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