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96포인트(0.13%) 오른 2213.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총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9%, 0.10%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2%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1.72포인트(0.08%) 오른 2212.32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반전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4억958만주, 거래대금은 4조778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00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3억원, 25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31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약품(2.45%), 의료정밀(0.88%), 화학(0.73%), 유통업(0.65%), 음식료품(0.46%), 섬유·의복(0.46%), 제조업(0.39%), 종이·목재(0.26%), 전기·전자(0.24%)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13%)보다 컸다.

운송장비(0.01%)도 올랐다.

전기가스업(-2.08%), 건설업(-1.07%), 철강·금속(-0.88%), 통신업(-0.74%), 기계(-0.48%), 보험(-0.48%), 운수창고(-0.42%), 서비스업(-0.41%), 은행(-0.32%), 증권(-0.22%), 금융업(-0.10%), 비금속광물(-0.03%)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4.60%), 삼성바이오로직스(3.18%), LG생활건강(2.78%), LG화학(0.91%), 삼성물산(0.90%), 현대모비스(0.45%)가 상승했다.

POSCO(-1.27%), 현대차(-0.78%), SK텔레콤(-0.61%), 신한지주(-0.22%), SK하이닉스(-0.13%)가 내렸다.

삼성전자(0.00%), NAVER(0.00%), SK(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한진칼 우선주(30%)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인해 경영권 분쟁 혹은 사업구조 변경 등 다양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대한항공 우선주(16.46%)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진그룹주 가운데 진에어(-3.08%), 한국공항(-2.16%), 대한항공(-1.38%), 한진칼(-0.82%)은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탈모치료제 시장의 본격 공략에 나선 메타랩스(23.98%)가 전날(+8.29%)보다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30개다. 보합은 104개다.

◆ 코스닥, 개인·외인 매수에 상승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4.89포인트(0.65%) 오른 756.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1.80포인트(0.24%) 오른 753.72로 출발했다. 오전 중 하락반전해 장 한때 749.87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전체 거래량은 8억2524만주, 거래대금은 4조6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9억원, 18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3.04%), 통신장비(2.98%), 비금속(1.89%), 기타 제조(1.85%), 소프트웨어(1.81%), 인터넷(1.32%), 일반전기전자(1.20%), 컴퓨터서비스(1.10%), IT H/W(0.97%), 화학(0.97%), 제약(0.91%), 유통(0.89%), IT종합(0.88%), IT S/W·SVC(0.84%), 반도체(0.83%), 기계·장비 0.81%), 출판·매체복제(0.79%), 제조(0.73%)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0.65%)보다 컸다.

IT부품(0.53%), 통신방송서비스(0.44%), 오락·문화(0.33%), 의료·정밀기기(0.25%), 종이·목재(0.21%), 운송장비·부품(0.20%), 기타서비스(0.15%), 음식료·담배(0.10%), 건설(0.07%), 운송(0.04%), 섬유·의류(0.03%)도 올랐다.

금융(-0.65%), 금속(-0.49%), 방송서비스(-0.19%), 정보기기(-0.18%), 디지털컨텐츠(-0.10%)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에이비엘바이오(12.89%), 포스코케미칼(2.87%), 신라젠(2.02%), 파라다이스(1.68%), 셀트리온헬스케어(1.59%), SK머티리얼즈(1.31%), 스튜디오드래곤(1.22%), 셀트리온제약(1.21%), 펄어비스(0.83%), 휴젤(0.69%)이 올랐다.

CJ ENM(-0.39%), 메디톡스(-0.30%), 바이로메드(-0.11%)가 내렸다. 에이치엘비(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전파기지국(29.96%)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5세대 이동통신(5G)를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가레인(27.01%), 머큐리(14.67%), 오파스넷(8.58%), 오이솔루션(6.63%), CS(5.74%)도 올랐다.

경창산업(16.10%)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시현했다. 이 회사는 전날 전날 2018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았다.

안트로젠(-10.53%)은 개발 중인 이영양성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가 일본 혁신치료제 승인 과정인 사키가케 지정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영양성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희귀 유전성 질환이다. 피부의 표피와 진피 경계부를 연결하는 단백질인 콜라겐 7이 유전적으로 결핍돼 발생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1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36개다. 보합은 116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0.23%) 내린 11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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