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윤 사장은 지난 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2017’ 기자간담회에서 “배의 선단장이 부재중인 상황이라 미래 투자나 사업 구조 재편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화가 빠른 시대다. 전체 배를 아우를 선단장이 없는 상황에서 함대가 가라앉는 건 순간이다. 반도체 사업이 잘 된다고 하지만 이 부회장의 부재가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3~5년 후 만들어야 할 비전에 다가가기 위한 구조 재편이 정지된 삼성전자의 상황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AI 관련 사업의 M&A가 막판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후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달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5개 혐의 중 대부분에 대해 유죄를 인정, 징역 5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독일 전시회에서 스마트홈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삼성 커넥터 도입,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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