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13일간 연이어 오른 것은 처음이다//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13일 연속 상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0%씩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렸다.

1분기 기업이익 감소 우려와 러시아의 산유량 확대 방안을 고려 등의 소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82포인트(-0.08%) 하락한 2241.06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다 2240선 후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5143만주, 거래대금은 6조8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53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8억원, 5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2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1.84%), 서비스업(0.90%), 건설업(0.72%), 유통업(0.71%), 의약품(0.67%), 전기가스업(0.50%), 전기·전자(0.42%), 철강·금속(0.34%), 은행(0.33%), 제조업(0.33%)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0.26%)보다 컸다.

통신업(0.24%)과 종이·목재(0.20%)도 상승했다.

섬유·의복(-2.41%), 의료정밀(-1.48%), 증권(-1.42%), 화학(-0.96%), 운수창고(-0.91%), 비금속광물(-0.73%), 음식료품(-0.50%), 기계(-0.48%), 금융업(-0.35%), 보험(-0.22%)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3.45%), 현대차(2.39%), 셀트리온(2.21%), 삼성물산(1.80%), KB금융(1.31%), SK하이닉스(0.88%), SK텔레콤(0.61%), 삼성전자(0.43%), POSCO(0.19%), 신한지주(0.11%)가 올랐다.

LG생활건강(-0.42%), 삼성바이오로직스(-0.27%), LG화학(-0.13%)이 내렸다. NAVER(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금호산업우(29.87%), SK네트웍스우(29.87%), 한화우(29.86%), 롯데지주우(29.94%), CJ씨푸드1우(29.93%), 청호컴넷(29.92%), CJ씨푸드(29.8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청호컴넷은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 재논의 기대가 불거지며 상한가를 쳤다.

아시아나항공(16.07%)의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또 인수 유력 후보로 SK그룹과 한화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관련주, 특히 우선주들이 대거 급등세를 시현했다.

보통주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7,53%), 금호산업(6.62%), 롯데지주(1.95%)가 올랐다. 한화(-1.55%)는 장중 2.34% 오른 뒤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한화그룹의 방계 물류 회사인 한익스프레스(21.82%)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이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진칼우(19.28%)는 거래 재개 첫날 강세를 보였다. 장중 29.25%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진칼 우선주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전날 하룻동안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할을 결정한 두산(8.12%)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경인전자(-19.38%)가 급락했다.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의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한화케미칼우(-12.89%)는 급등 하루만에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간 강세를 보인 에어부산(-11.69%)도 급락세를 시현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4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75개다. 보합은 75개다.

◆ 코스닥, 2거래일 연속 약보합 마감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84포인트(0.11%) 오른 767.59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 장중 760선을 밑돌기도(758.69) 했다.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줄이던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9억6671만주, 거래대금은 4조720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1.80%), 섬유·의류(-1.72%), 정보기기(-1.48%), 통신장비(-1.39%), 기계·장비(-1.24%), 반도체(-1.20%), 금융(-1.10%), IT H/W(-1.07%), 의료·정밀기기(-0.97%), 디지털컨텐츠(-0.82%), IT부품(-0.71%), IT종합(-0.69%), 제조(-0.42%), 제약(-0.36%), IT S/W·SVC(-0.29%), 화학(-0.29%), 건설(-0.26%)의 낙폭이 코스닥지수(-0.23%)보다 컸다.

인터넷(-0.03%)과 비금속(-0.01%)이 내렸다.

오락·문화(2.25%), 통신서비스(1.76%), 운송(1.56%), 운송장비·부품(0.86%), 유통(0.72%), 기타 제조(0.58%), 기타서비스(0.53%), 금속(0.38%), 통신방송서비스(0.37%), 종이·목재(0.34%), 컴퓨터서비스(0.21%), 소프트웨어(0.14%), 음식료·담배(0.07%), 출판·매체복제(0.03%), 방송서비스(0.01%)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에이치엘비(3.47%), 스튜디오드래곤(3.29%), 셀트리온헬스케어(1.87%), 셀트리온제약(1.04%), 메디톡스(0.94%), 바이로메드(0.67%), 휴젤(0.50%), 포스코케미칼(0.33%), 제넥신(0.25%), CJ ENM(0.09%)이 올랐다.

펄어비스(-1.66%)와 파라다이스(-0.26%)가 내렸다. 신라젠(0.00%)과 SK머티리얼즈(0.00%)는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덱스터(29.9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J ENM으로의 피인수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CJ ENM과 덱스터에 각각 인수설, 피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크루셜텍(19.09%)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에 지문인식모듈 초도물량을 공급했다.

코스닥에서도 화폐개혁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로지시스(15.47%), 한네트(10.49%)등이 상승했다.

셀리버리(13.55%)는 신약개발 특허권 취득 소식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약리 물질을 신약 후보 물질로 만드는 플랫폼기술(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이 적용된 136종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와 이를 만들어 내는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취득 사실을 공시했다.

스킨앤스킨(-9.65%)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4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8.35%)과 코오롱생명과학(-8.19%)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케이주 주성분에 대한 추가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 보유 소식에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큐캐피탈(-7.86%)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8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810개다. 보합은 82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60원(0.23%) 오른 113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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