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추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5.09포인트(1.20%) 오른 2067.69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3%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58%, 0.45%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2.10포인트(0.10%) 오른 2094.88로 출발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약세로 방향을 굳힌 후 낙폭을 키워다. 지수는 오후 들어 2062.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체 거래량은 7억3326만주, 거래대금은 5조960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01억원, 37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671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1123억원 순매도세가 발생해 눈에 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6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79%), 전기·전자(-2.53%), 섬유·의복(-2.10%), 전기가스업(-1.65%), 철강·금속(-1.61%), 종이·목재(-1.60%), 제조업(-1.59%)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1.20%)보다 컸다.

의약품(-1.13%), 음식료품(-1.12%), 유통업(-1.03%), 운수창고(-1.02%), 보험(-0.83%), 기계(-0.81%), 증권(-0.80%), 화학(-0.69%), 금융업(-0.61%), 비금속광물(-0.57%), 건설업(-0.48%), 운송장비(-0.35%), 서비스업(-0.13%), 통신업(-0.12%)도 내렸다.

은행(0.34%)이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3.49%), 삼성바이오로직스(-3.39%), 삼성전자(-2.35%), 삼성물산(-1.90%), POSCO(-1.88%), LG화학(-1.47%), NAVER(-0.83%), 신한지주(-0.56%), 현대차(-0.39%), 현대모비스(-0.23%)가 내렸다.

LG생활건강(1.00%)과 셀트리온(0.26%)이 소폭 올랐다. SK텔레콤(0.00%)과 KB금융(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남선알미우(29.88%)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남선알미늄(28.39%)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

남선알미늄 보통주와 우선주가 급등한 것은 이낙연 총리의 대선 후보 부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 “요구할 생각도, 기획할 생각도 없다”면서 “다만 저도 정부 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남선알미늄이 속한 SM그룹의 계열사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가 이 총리의 동생이다. 시장에서는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하고 있다.

동아지질(12.09%)은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동아지질에 경영권 변경을 수반하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확인을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7일 낮 12시다.

한세실업(-11.13%)은 실적실망에 급락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9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42개다. 보합은 55개다.

◆ 코스닥, 상고하저 장세…710선대로 물러나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마감했다.

지수는 1.49포인트(0.20%) 오른 731.09로 출발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다 약세로 전환, 이후 낙폭을 키우며 710선대(716.68, 장중 최저치)로 내려섰다.

전체 거래량은 8억9443만주, 거래대금은 4조7984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97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2억원, 19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6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3.63%), 통신장비(-3.38%), 출판·매체복제(-2.68%), 비금속(-2.68%), 종이·목재(-2.60%), IT부품(-2.55%), IT H/W(-2.51%), 기타서비스(-2.51%), 반도체(-2.35%), 일반전기전자(-2.21%), IT종합(-1.84%), 제약(-1.67%)의 낙폭이 코스닥지수(-1.65%)보다 컸다.

운송장비·부품(-1.65%), 제조(-1.56%), 통신방송서비스(-1.47%), 기계·장비(-1.46%), 기타 제조(-1.36%), 섬유·의류(-1.34%), 금융(-1.29%), 화학(-1.25%), 금속(-1.14%), 소프트웨어(-1.00%), 오락·문화(-0.94%), 컴퓨터서비스(-0.90%), 방송서비스(-0.87%), 유통(-0.84%), 음식료·담배(-0.79%), 건설(-0.68%), 의료·정밀기기(-0.66%), IT S/W·SVC(-0.62%), 디지털컨텐츠(-0.49%), 운송(-0.40%), 정보기기(-0.07%)도 하락했다.

인터넷(0.81%)이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헬릭스미스(-6.31%), 파라다이스(-3.17%), 포스코케미칼(-3.14%), 에이치엘비(-3.10%), 에이비엘바이오(-2.29%), CJ ENM(-0.98%), 스튜디오드래곤(-0.96%), 셀트리온제약(-0.55%), SK머티리얼즈(-0.55%), 셀트리온헬스케어(-0.44%), 휴젤(-0.30%), 신라젠(-0.18%), 펄어비스(-0.11%)가 내렸다.

메디톡스(1.94%)가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 예스24(30%)가 흑자전환 소식에 상한가로 급등했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63억원이다.

CMG제약(-20.55%)은 112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900개다. 보합은 45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90원(0.24%) 오른 11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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