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스비아이스팩·갤럭시아에스엠·플리토·컴퍼니케이 上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언어 빅데이터다.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한화에스비아이스팩(29.98%), 갤럭시아에스엠(29.95%), 플리토(29.94%), 컴퍼니케이(29.68%)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플리토는 지난 17일 상장한 뒤 처음으로 급등했다. 이 회사는 언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과 갤럭시아에스엠, 컴퍼니케이는 특별한 이슈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급등했다.

◆ 한화에스비아이스팩, 신재생·바이오 노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

한화에스비아이(SBI)스팩은 코스닥 상장 후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다. 한화투자증권과 SBI인베스트먼트가 손잡고 지난 1월16일 설립했다.

코스닥 시장에 지난 5월 3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상장 직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상장 후 6거래일간 이 회사의 주가는 총 281.42% 올랐다. 이후 급등락을 보이다 전날 2000원대에 진입했으나, 이날 재차 상한가로 치솟았다.

스팩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정해진 기한(36개월)안에 합병에 실패할 경우 예치금을 투자자에 반환하고 해산한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심사 승인까지 1개월 가량 걸린다. 일반적으로는 상장자산이 부족한 기업이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 빠른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등이 스팩합병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다.

합병 실패시 투자금을 반환하기에 스팩 투자의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공모가는 2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총액은 75억원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75만주를 공모했다.

현재 상장된 주식 수는 436만주다. 전환사채 전액 전환을 가정했을 경우 총 발행주식은 525만주다. 확정공모가액은 2000원이다. 희석요인을 감안한 주당 장부가치 희석비율은 약 14.29% 수준이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합병 목적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제약(자원), 의료기기 등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등에 특화한다는 소식에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1분기 총 자산은 14억8860만8608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7억8827만4194원, 7억33만4414원이다. 자본금은 6100만원이다.

◆ 갤럭시아에스엠, 스포츠 미디어·마케팅 기업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을 기반으로 판권(미디어)사업 및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1975년 5월 6일에 설립됐다. 1989년 11월 14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지난 2005년도 MLB(Major League Baseball) 방송중계권을 획득한 후 케이블TV 채널 Xports를 런칭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AFC(축구,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패키지, EAFF(동아시아축구), UFC(이종격투기),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등 핵심적인 국내외 스포츠 방송중계권을 획득, 이를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IPTV, DMB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 각종 스포츠 협회·연맹·구단·선수 등 원천권리보유자에 대한 마케팅권리를 활용해 각종 스폰서쉽, 머천다이징, 이벤트 사업 등을 진행한다.

또 갤럭시아스포츠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사우나 등 레져사업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다. 현재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2011년 6월 1일 효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로 지분율은 22.41%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6.95%다.

실적은 부진하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 8억8686만4314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7억3744만9024원, 12억4110만5168원이다.

1분기 말 총 자산은 307억2751만8105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79억6730만2951원, 227억6021만5154원이다. 자본금은 137억7482만2000원이다.

◆ 플리토, 언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플리토는 언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지난 2017년 도입된 상장 요건이다.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성 항목을 평가한다.

이 회사는 집단 지성을 활용한 언어 데이터의 ‘요청→ 보상→ 생산’이라는 기본 구조에 ‘수집-검수-분류·저장’으로 이어지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공·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완성했다.

최대주주는 이정수 대표이사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4.07%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1분기 영업손실 7억3400만원을 시현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3억7700만원, 당기순손실 9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2억4576만7651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1억155만5998원, 21억4421만1653원이다. 자본금은 20억6567만5000원이다.

◆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창업투자회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VC)이다.

지난 2006년 10월18일 설립됐다. 스타트업 투자 및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을 제공한다.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총 18개의 펀드를 설정했으며, 누적운용규모는 약 4300억원을 넘어섰다.

120여개가 넘는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약 17%로 업계 평균 수준인 10%를 크게 상회한다.

타 벤처캐피탈사(社)와 비교했을 때 초기 투자 비중(약 46%)이 높은 편이다. 회사가 만들어진 후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금호개발이며, 지분율은 41.64%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73.61%다.

1분기 실적은 공시 되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81억5616만1804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8억6138만3788원, 61억9811만9643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88억338만154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55억7768만441원, 232억2570만1105원이다. 자본금은 76억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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