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하 실망에 하락했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시장의 기대치인 0.50%p의 절반 수준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실망감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95, 1.09%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9.46포인트(-0.47%) 내린 2015.09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중 2010선을 밑돌기도(2009.33, 장중 저점) 했으나 이후 반등해 2032.23까지 오르기도 했다.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던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으로 방향을 굳혔다.

전체 거래량은 4억5551만주, 거래대금은 4조360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8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2억원, 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3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46%), 의료정밀(-2.53%), 건설업(-2.39%), 통신업(-1.47%), 철강·금속(-1.20%), 화학(-1.06%), 비금속광물(-0.92%), 은행(-0.74%), 증권(-0.74%), 음식료품(-0.68%), 섬유·의복(-0.66%), 운송장비(-0.65%), 보험(-0.60%), 제조업(-0.45%), 운수창고(-0.38%)의 낙폭이 코스피지수(-0.36%)보다 컸다.

금융업(-0.29%), 전기·전자(-0.20%), 기계(-0.18%), 종이·목재(-0.03%)도 내렸다.

서비스업(0.99%), 유통업(0.57%), 의약품(0.24%)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SK텔레콤(-1.81%), LG화학(-1.48%), 현대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1%), POSCO(-0.67%), KB금융(-0.46%), 삼성전자(-0.33%), LG생활건강(-0.24%)이 내림세를 보였다.

NAVER(1.81%), 신한지주(1.61%), SK하이닉스(1.04%), 현대모비스(1.04%), 삼성물산(0.11%)이 올랐다. 셀트리온(0.00%)은 전날과 같았다.

종목별로 이노션(8.23%)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웰컴그룹을 인수한다는 솟기에 상승했다. 이노션은 이날 1836억원을 들여 호주에 위치한 웰컴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6.61%)는 2분기 실적 호조에 올랐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02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3조3632억7800만원으로 2% 줄었다.

웅진코웨이(6.20%)는 인수전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 등 7곳의 후보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며 상승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우(-19.25%)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 회사 우선주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크라운제과우(-17.50%)선주도 차익 매물에 약세로 마감했다.

남영비비안(-18.32%)이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 회사는 매각 기대감이 불거지며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거래정지 30일 제외)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25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84개다. 보합은 55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7.92포인트(-1.26%) 내린 622.26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0.46%) 오른 11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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