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갠트리 로봇 자동화시스템 제조회사인 에스피시스템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심상균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이사,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사진=한국거래소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됐다. 2007년 갠트리 모듈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후 자동차, 조선,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첨단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93.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9억원, 33억원으로 각각 73.3%, 123.1% 성장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시스템스의 로봇시스템은 설계→제작→조립→설치→시운전→양산까지 갠트리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턴키 수주 기반 공급하는데, 매년 300억원대 전후의 지속적 수주와 생산 실적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핵심부품의 내재화에 성공해 저소음과 뛰어난 내구성 등 품질 경쟁력 향상과 높은 원가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확대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무인 자동화, 공정 효율화 등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로봇 플랫폼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에스피시스템스는 안정적 수주 기반의 실적 위에 중소형 시장을 공략하는 경제형 갠트리 로봇 시스템, 조선사향 후판 용접 자동화 갠트리 로봇 시스템,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부품 공급 등 신제품·고객사군·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에스피시스템스의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4300~4900원) 상단인 4900원에 결정됐다. 일반공모청약 경쟁률은 786.16대 1로 집계됐다.

상장일 시초가는 9800원에 결정됐다. 이후 장 초반 상한가로 급등했다. 오전 11시54분 현재 이 회사는 시초가 대비 2900원(29.59%) 오른 1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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