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가 11월말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작업에 들어갔다.

티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이끈 김훈택 대표이사와 함께 합성 및 바이오 신약 연구를 진행해온 R&D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2016년 설립됐다.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SK케미칼 재직당시 김훈택 대표이사와 이들 연구자들은 1999년 국내 1호 신약 선플라, 2002년 천연물 1호 신약 조인스를 출시하는 등 국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를 개발해 2009년 다국적 제약사 CSL사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과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설립 3년만에 AgonOx사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옵션 계약 체결, 2018년 글로벌 제약사 Chiesi사와 7,400만달러 규모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을 성공했다. 올 초에는 대원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에 대한 4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에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5개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경쟁우위 분야에서의 신약후보물질 창출, 빠른 임상 진행 및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장 이후에도 그간 상대적으로 경시되어 왔으나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6000~2만원이다. 11월 5~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1월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같은달 22일경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티움바이오는 최대 5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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