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웅진씽크빅·에스디생명공학·녹십자엠에스·웅진 上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웅진그룹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코웨이 매각(M&A), 탈모다.

11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녹십자홀딩스2우(30%), 웅진씽크빅(30%), 에스디생명공학(29.91%), 녹십자엠에스(29.90%), 웅진(29.67%)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녹십자홀딩스2우와 녹십자엠에스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돌연 급등했다.

다만 이날 머크의 의약품 사업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Glucophage)’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GC 녹십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과 웅진은 넷마블(-3.53%)의 웅진코웨이(-0.12%) 인수전 참전 소식에 급등했다.

넷마블은 전날 오후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했다”며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나노 사이즈의 금과 홍삼 사포닌을 결합한 복합 소재를 활용한 탈모증상 완화 효능 관련 특허를 받았으며, 인체적용시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 녹십자홀딩스, GC녹십자그룹 지주사

녹십자홀딩스는 CG녹십자그룹의 지주사다.

사업보고서상의 설립일자는 1967년 10월 5일, 코스피 상장일은 1978년 8월 28일이다.

GC녹십자그룹은 한일시멘트에서 계열 분리돼 나왔다. 한일시멘트의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이 그의 둘째 아들 고(故) 허영섭 회장과 함께 발전시켰다. 2009년 허영섭 회장이 타계했고, 허채경 회장의 다섯 아들 중 막내인 허일섭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GC녹십자그룹은 1998년부터 각 사업부문을 별도회사로 독립시켜 왔다. 순수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2004년 9월 3일자로 상호를 주식회사 녹십자에서 주식회사 녹십자홀딩스로 변경했다.

주요 영업활동은 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에서 특수관계자지분으로 인한 투자수익 및 건물 임대수익이다.

현재 녹십자홀딩스 산하에 녹십자를 필두로 국내 14개, 해외 17개, 총 31개의 법인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GC녹십자그룹은 혈액제제, OTC, 일반제재, 백신제제, 태반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한다. 진단시약과 세포치료제, 백신과 유정란(축산업), 유전자 분석, 혈당계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부동산 건설업, 분양, 임대 등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허일섭 회장으로 지분율은 11.88%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49.40%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23억5102만1767원이다. 영업수익은 3844억1278만8146원이며, 당기순손실 294억8763만9727원을 시현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6564억3479만502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조2162억2954만7204원, 1조4402억524만3298원이다. 자본금은 265억7933만5000원이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42억5359만4721원이다. 영업수익은 119억77만3977원, 당기순이익 83억2167만9392원을 시현했다.

◆ 웅진씽크빅, 출판·교육서비스 제공 회사

웅진씽크빅은 출판사이자, 교육서비스 제공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5월 1일 웅진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코스피에 상장한 것은 2007년 5월 31일이다.

도서 및 교육출판물의 제조·판매업, 정기간행물(잡지) 발행업 및 영어교육사업(웅진컴퍼스/구 컴퍼스미디어) 등 주로 출판 및 교육서비스 사업을 한다.

최대주주는 웅진으로 지분율은 57.83%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60.75%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0억8423만4956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17억6678만3699원, 119억8682만7347원이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4919억9656만1271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조8362억1150만3809원, 6557억8505만7462원이다. 자본금은 670억8662만4000원이다.

◆ 에스디생명공학, 화장품 제조 및 판매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을 만들고 파는 회사다.

지난 2008년 9월 19일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2017년 3월 2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트러블 케어 제품을 포함한 기초스킨케어 제품과 마스크팩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SNP 브랜드 외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히든랩(hddn=lab), 남성 그루밍 브랜드 엠솔릭(M'SOLIC)을 차례로 출시해 기초제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1일 중앙연구소 피부과학센터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7개의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탈모방지, 아토피, 주름개선 등 기능성원료 개발 및 원천기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50건, 국제 1급학술지에 피부 관련 논문 11건 게재,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신규 원료 8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주주는 박설웅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55.59%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55.96%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8170만4670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1억5039만5304원, 2억1602만6070원이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562억9536만5569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382억6347만1730원, 1180억3189만3839원이다. 자본금은 112억753만3000원이다.

◆ 녹십자엠에스, 체외진단용 의약품·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

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용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만들고 파는 회사다.

지난 2003년 12월 30일, 체외진단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의약품 및 의약부외품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지난 2014년 12월 17일 상장했다.

이 회사의 사업은 진단시약, 혈액백, 혈액투석액, 당뇨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품목별로 보면 급·만성 신부전, 급성 약물중독환자에게 사용되는 인공신장투석의 관류액(HD-Sol)의 비중이 17.13%로 가장 높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1)의 리보핵산(RNA), C형 간염 바이러스(HCV) RNA,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디옥시리보핵산(DNA) 등을 검출하는데 사용되는 시약(NAT)이 15.04%다.

혈액 및 혈액성분 저장 용기인 혈액백이 11.07%, 혈액속에 함유된 당화혈색소의 수치를 검사하는 기기 및 시약(G300, G400, 그린닥터, 체크엔, 지센스)의 비중이 7.68%다.

최대주주는 녹십자로 지분율은 41.8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63.29%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 3억7971만100원을 냈다. 매출액은 248억9681만7180원이며, 당기순손실 108억7297만2982원을 시현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659억8053만5836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607억3382만340원, 52억4671만5496원이다. 자본금은 48억864만1500원이다.

◆ 웅진, 웅진그룹 지주사

웅진은 웅진그룹의 지주사다.

이 회사는 도서 및 교육출판물 제조ㆍ판매업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1983년 3월 21일 설립됐다. 코스피에는 1994년 11월 5일 상장했다.

한국브리태니커 사원 출신이던 윤석금 회장이 설립했다.

웅진의 연혁은 웅진그룹의 연혁이라 볼 수 있다.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퇴사한 후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한다.

1983년, 사명을 웅진출판으로 바꾸면서 웅진그룹의 역사가 시작됐다.

윤 회장은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고 이를 웅진식품으로 바꾸며 그룹사의 면모를 구축했다. 1989년에는 한국코웨이(웅진코웨이→코웨이)를 세우면서 정수기 렌탈 시장에 뛰어든다.

윤 회장은 1991년 웅진을 그룹사 체제로 바꾸고 회장이 된다. 지난 2007년 5월 1일자로 상호를 주식회사 웅진씽크빅에서 주식회사 웅진홀딩스로 변경하고, 동일자로 투자사업부문과 교육문화사업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웅진씽크빅을 만들었다.

상호는 2015년 3월 27일 변경했다. 웅진은 이후부터 현재까지 투자사업, IT 유지보수 및 컨설팅 사업,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웅진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화학공업과 건설, 금융 등의 계열사를 세우거나 인수한다.

웅진그룹이 흔들리게 된 시발점은 극동건설이다. 윤 회장은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했다. 이후 2012년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가 된다.

2012년 9월 26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회생채무에 대한 변제재원 마련을 위해 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의 지분전량을 매각했다. 웅진은 2014년 2월 11일자로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다.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은 2018년 10월 29일 코웨이홀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등에 따라 지난 3월 2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코웨이 발행주식 1635만 8712주(지분율 22.17%)를 인수했다.

인수한지 3개월만인 2019년 6월 27일 웅진씽크빅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웅진코웨이 지분매각에 나선다.

최대주주는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이며, 지분율은 13.88%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8.06%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6352만2788원이다. 매출액은 2452억6590만8202원이며, 당기순손실 223억8092만3069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조391억8488만6647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2조5805억9791만525원, 4585억8697만6122원이다. 자본금은 393억3333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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