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코오롱생명과학·웅진 上
화천기계 下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임의 뜻을 밝혔다//사진=청와대

오늘의 급등락 키워드는 코웨이 매각, 임상 2상, 상장유지, 조국 사퇴다.

14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필룩스(30%), 코오롱생명과학(30%), 웅진(29.89%)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화천기계(-29.99%)다.

필룩스는 이날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ViralGene)이 연구 중인 면역 항암제 'AD5-GUCY2C-PRADE'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면역항암제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지료제(ODD)로 지정됐다. 임상 2상이 완료되면 바로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이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상장폐지 위기를 잠시 모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이 보유 중인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25.08%의 매각과 관련,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날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테마주로 거론되던 화천기계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감사인 남모씨가 조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 필룩스, LED 조명 제조사

필룩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사다.

이 회사는 지난 1984년 2월 7일 보암산업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2000년 6월 주식회사 필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7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스피에 이전상장한 것은 2001년 12월 26일이다.

필룩스는 감성조명이라는 브랜드로 LED 조명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주업이다. 이외에 전자산업기초부품인 트랜스포머, 라인필터 등도 생산하며, 페라이트 코어(Ferrite Core), 건설, 홈네트워크, 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블루비스타로 지분율은 10.1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0.27%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31억546만3431원을 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6억6161만4979원, 65억7759만9706원이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071억8233만7505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936억5113만1895원, 2135억3120만5610원이다. 자본금은 322억5325만7000원이다.

◆ 코오롱생명과학, 원료의약품·의약품 중간재 제조사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의약·기능소재·바이오사업을 한다.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을 대상으로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API) 및 의약품중간체(Pharmaceutical Intermediates, PI)를 생산, 공급한다.

또 항균제와 화학소재 등도 만들고 판다.

이 회사는 세포유전자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를 만들어 국내에서 생산·판매중이었다. 인보사케이주는 일본 등에 기술수출이 돼 있으며, 코오롱티슈진을 통해 아시아에 라이센스인 계약이 돼 있다.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인 것이 밝혀지며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다만 이 회사는 지난 8월 19일 인보사케이주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 효력정지 신청(사건번호 2019아11963) 의 기각결정에 불복하며, 항고를 제기했다.

최대주주는 코오롱이다. 지분율은 20.3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5.58%다.

실적은 좋지 못하다. 이 회사는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48억7768만9717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82억5188만9472원, 당기순손실 224억3989만7301원을 시현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317억8142만1203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1870억6236만1502원, 1447억1905만9701원이다. 자본금은 57억617만8000원이다.

◆ 웅진, 웅진그룹 지주사

웅진은 웅진그룹의 지주사다.

이 회사는 도서 및 교육출판물 제조ㆍ판매업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1983년 3월 21일 설립됐다. 코스피에는 1994년 11월 5일 상장했다.

한국브리태니커 사원 출신이던 윤석금 회장이 설립했다.

웅진의 연혁은 웅진그룹의 연혁이라 볼 수 있다.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퇴사한 후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한다.

1983년, 사명을 웅진출판으로 바꾸면서 웅진그룹의 역사가 시작됐다.

윤 회장은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고 이를 웅진식품으로 바꾸며 그룹사의 면모를 구축했다. 1989년에는 한국코웨이(웅진코웨이→코웨이)를 세우면서 정수기 렌탈 시장에 뛰어든다.

윤 회장은 1991년 웅진을 그룹사 체제로 바꾸고 회장이 된다. 지난 2007년 5월 1일자로 상호를 주식회사 웅진씽크빅에서 주식회사 웅진홀딩스로 변경하고, 동일자로 투자사업부문과 교육문화사업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웅진씽크빅을 만들었다.

상호는 2015년 3월 27일 변경했다. 웅진은 이후부터 현재까지 투자사업, IT 유지보수 및 컨설팅 사업,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웅진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화학공업과 건설, 금융 등의 계열사를 세우거나 인수한다.

웅진그룹이 흔들리게 된 시발점은 극동건설이다. 윤 회장은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했다. 이후 2012년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가 된다.

2012년 9월 26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회생채무에 대한 변제재원 마련을 위해 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의 지분전량을 매각했다. 웅진은 2014년 2월 11일자로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다. 자회사인 웅진씽크빅은 2018년 10월 29일 코웨이홀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등에 따라 지난 3월 2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코웨이 발행주식 1635만 8712주(지분율 22.17%)를 인수했다.

인수한지 3개월만인 2019년 6월 27일 웅진씽크빅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웅진코웨이 지분매각에 나선다.

최대주주는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이며, 지분율은 13.88%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8.06%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6352만2788원이다. 매출액은 2452억6590만8202원이며, 당기순손실 223억8092만3069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3조391억8488만6647원이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2조5805억9791만525원, 4585억8697만6122원이다. 자본금은 393억3333만4000원이다.

◆ 화천기계, 공작기계 전문 기업

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전문 생산·판매회사다.

지난 1975년 6월 14일 설립됐다. 코스피에 1988년 12월 12일 상장했다.

공작기계는 금속소재를 가공하여 각종 기계부품이나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이 회사는 범용 공작기계를 생산 판매하고, 화천기공으로부터 공급받는 CNC 공작기계를 내수 판매한다. 또 현대차 및 기아차에 실린더블럭을 가공, 납품 중이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대형 풍력가공기, 대형 샤프트 가공기 등 대형 가공기계 신제품을 출하중이다.

최대주주는 화천기공이며, 지분율은 29.95%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34.54%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 3억7674만2012원을 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4억4271만240원, 11억5331만7202원이다.

2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618억6936만8742원이며, 부채와 자본은 각각 376억5039만9670원, 1242억1896만9072원이다. 자본금은 1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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