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다수 대기업 고객으로 확보
16~17 수요예측, 23~24 공모청약 후 3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사진=유호석 기자

티라유텍이 로봇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융합해 202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06년에 설립된 티라유텍은 생산 관리(MES), 공급망 관리(SCM), 설비 자동화, 제조 빅데이터 분석, 물류 주행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회사다.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은 최초다.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이 있다.

이밖에도 대기업 ICT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티라유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부분에 토탈솔루션을 구축했다”면서 “현재 직원이 약 250명 정도 되는데, 이중 90% 정도가 기술 인력인 기술 중심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많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무인 자동화 공장의 구축 경험과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태양광 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정밀소재, 항공 부품, 바이오 등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라유텍은 SK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받았다. 또 SK C&C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SKC솔믹스 등 SK그룹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캡티브마켓을 확보했다.

이 같은 그룹사 공략 케이스를 발판으로 향후 다른 국내 대기업 및 중견 그룹사 ICT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라유텍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지사 협업을 진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까지 공략하겠다는 것이 티라유텍의 주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관련 협력사들이 대거 위치한 베트남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싱가포르도 마이크론과 같은 후공정 관련 기업들이 있으므로 향후 해외진출의 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매출액 227억7100만원, 영업이익 17억14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2500만원을 시현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8억700만원, 영업이익 17억7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7900만원이다.

티라유텍의 주요 성장 동력은 산업 확장, 중소기업 공략, 물류 및 플랫폼 사업 확장이다.

사업 확장의 경우 기존 영위하던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사업을 넘어 향후 바이오, 항공, 방위, 전기차, 정밀소재 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티라유텍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캐시카우 산업인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광 산업을 넘어 신규로 바이오, 항공, 방위, 전기차, 소재 산업까지 확장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일본과의 문제로 소재산업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티라유텍은 이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추가로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통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물류 로봇의 경우 이미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다. 티라유텍은 하드웨어가 아닌 물류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삼성SDI에 물류로봇을 납품 중이다. 향후에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그리고 이마트, 쿠팡 등 유통 업체까지 진출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물류 로봇 뿐만 아니라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은 제조 분야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협업 플랫폼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생산 계획을 공유하여 다양한 분업이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라유텍의 수요예측 일자는 이달 16~17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23~24일, 납입 예정일은 28일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12만 5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43만 3750주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저작권자 © 에이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