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2060선대로 밀려났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5.18포인트(-0.73%) 떨어진 2068.89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 합의를 위해 (내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3.23포인트(-0.63%) 떨어진 2070.84로 출발했다. 장 한때 낙폭을 키우며 2050선대(2057.45)까지 내리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해 206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3억3010만주, 거래대금은 4조369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3억원, 31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7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8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2.08%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화학(-1.77%), 비금속광물(-1.58%), 섬유의복(-1.50%), 의료정밀(-1.23%), 전기전자(-1.21%), 제조업(-1.11%), 통신업(-1.04%)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96%), 증권(0.37%), 서비스업(0.25%)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LG화학이 4.20% 내렸고, 셀트리온(-2.01%), POSCO(-1.73%), SK텔레콤(-1.44%), SK하이닉스(-1.27%), 삼성전자(-0.90%),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생활건강(-0.47%), 신한지주(-0.23%)도 하락했다.

NAVER(1.45%), 삼성물산(0.99%), 현대모비스(0.60%), KB금융(0.44%), 현대차(0.41%)가 전일 종가 대비 올랐다.

종목별로 JW중외제약2우B(29.92%)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JW중외제약우(10.65%)도 상승했다.

JW생명과학(0.00%, 보합)이 올해 6월 종합영양수액제(TPN) '피노멜(국내명 위너프)'을 유럽에 수출한 이후 이부문 3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퓨얼셀2우B(-13.87%), 두산솔루스1우(-13.75%), 두산솔루스2우B(-9.43%), 두산퓨얼셀1우(-6.59%) 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두산퓨얼셀(-5.05%)과 두산솔루스(-4.06%) 우선주가 동반 급락했다.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대덕전자(-7.03%)가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투자회사인 대덕(존속법인)과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신설법인)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0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25개다. 보합은 81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4.31포인트(-0.68%) 떨어진 625.2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0원(0.60%) 오른 119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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