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순자산 658조8000억원…혼합형 제외한 전 유형 펀드 수탁고 증가
사모펀드 85조7000억원 늘어난 영향…수탁고 처음으로 400조원 돌파

지난 1년간 펀드 순자산이 114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보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간접투자 활성화로 사모펀드가 활성화된 영향이다. 다만 라임사태 등으로 인해 사모펀드의 급증세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펀드의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114조5000억원(+21.0%) 증가한 65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주식형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6조6000억원 순유출(국내 △4조1000억원, 해외△2조5000억원)됐으나, 순자산은 전년말대비 8조9000억원 증가(+11.2%)한 88조8000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에는 1년간 12조3000억원이 순유입(국내 +10조7000억원, 해외 +1조6000억원)됐다.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5조9000억원 늘어(+15.4%)난 119조원이다.

지난해 공모펀드는 주식·채권형 펀드·머니마켓펀드(MMF)의 증가로 2018년도말과 비교해 28조7000억원(+13.4%) 증가한 24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ㆍ특별자산 등 실물펀드 및 혼합자산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85조7000억원(+25.9%) 증가한 4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는 자금이 소폭 유출됐음에도 평가액 증가로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8조9000억원 증가(+11.2%)한 88조8000억원이다.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로 인해 전년 말 대비 15조9000억원 늘어(+15.4%)난 119조원이다.

MMF는 전년 말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17.0%)한 105조6000억원이다.

실물펀드는 대체투자 선호 지속으로 전년 말 대비 45조9000억원 증가(+31.2%)한 193조3000억원이다.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 (예: SOC 등) 등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펀드 수탁고(설정액)는 658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조5000억원 늘었다.

공모시장의 경우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MMF 순자산 증가로 전년 말 대비 10% 이상 늘었다.

사모시장의 경우 사모펀드 제도개편(2015년 10월) 이후, 신규 등록사 증가(2019년 48개사 등록) 및 실물 펀드 자금유입 증대로 펀드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사모펀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파장으로 올 들어 수탁고가 되레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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