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6일 납입 시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달성 예상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하나금융투자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달성, 초대형 투자은행(IB)로 도약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금융투자가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4997억 3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이며, 신규 발행되는 주식 847만주는 하나금융지주가 취득한다.

증자대금은 오는 3월 26일 납입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1분기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달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이번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초대형 IB 진입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지분참여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비율 등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초대형 IB 지정 신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되면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신청의 경우, 관련 조직 및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하여 신청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한 초대형 IB 진입으로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강화되고 있는 규제 비율 충족 등 개선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하나금융그룹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 및 중장기 전략인 상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그룹내 이익 비중 20% 이상 등 중장기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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