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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레몬 “상장 후 2년내 캐파 300% 확장”나노 소재 제조회사…올해 규모의 경제 이룰 전망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호석 기자

레몬이 상장 후 2년 안에 생산능력(CAPA)을 현재의 300%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고,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 했다.

나노 소재 제조회사인 레몬은 11일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했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들어온 자금을 모두 생산능력 확충에 쓸 것”이라며 “현재 생산라인이 5개(생산능력 4000만㎡인데, 중장기 17개 생산라인을 만들고 CAPA를 1억 6000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몬은 나노 소재 제조회사다.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전자파 차폐(EMI) 부품과 방열시트를 만든다. 또 나노 멤브레인 소재를 활용해 자체 브랜드 ‘에어퀸’ 생리대와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레몬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재 부품 전문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의 주력 사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EMI 부품과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소재 제조다.

레몬에서 생산하는 나노 소재 멤브레인은 의류,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 용품, 의료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다.

김 대표는 “레몬의 법인 설립 연도는 2012년이지만, 실제로는 2007년 모회사인 톱텍의 소재사업부에서 나노 소재 개발을 시작한 것이 시초”라며 “나노 전기방사 기술에 대한 이론이 개발된지 80년 됐지만, 실질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정이나 기술, 설비 등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에 기술개발을 시작해 2010년에 양산 라인을 설치했다”면서 “당초 2차전지 분리막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지만 시황(가격)이 나빠지면서 파생 부문을 고민하다가 2016년 전자파 차폐기술로 전환했다”고 했다.

이 시기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레몬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가 설계 등을 전부 바꾸면서 스마트폰의 EMI를 위해 레몬의 부품을 가져다 사용했다는 것.

김 대표는 “삼성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EMI) 부품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면서 “갤럭시S8 이후 스마트폰의 화면이 쉬이 뜨거워지지 않는 이유는 레몬의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전자파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시리즈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5G폰에 적용되고 있다.

전자파 차폐 부품으로는 도전 원단, 도전 점착 테이프(Tape), EMI 실드 캔(Shield Can) 등이 있고, 5G용 부품으로는 5G 인쇄회로기판 표면실장(PCB SMD)이 있다.

김 대표는 “나노 소재를 활용한 EMI 차폐 부품과 방열시트, 5G 부품은 점점 복잡해지는 스마트폰 구조에 최적화되어 있다”면서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뿐만 아니라 보급형 라인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몬이 주력으로 진행하는 나노 멤브레인의 경우 대량생산이 어려운 만큼 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면서 “전기방사 기술은 나온지 80년 이상 됐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대량양산에 성공했다”고 역설했다.

레몬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나노의 섬유 굵기는 100~200nm로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정도이다. 이와 같은 나노 섬유로 만들어진 멤브레인의 기공 크기는 약 300nm로 수증기는 통과하지만 물방울,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의 침투는 막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에서 지난해 10월 출시한 ‘퓨쳐라이트’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또 레몬은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을 통해 나노 멤브레인 소재의 방역마스크, 여성 위생용품, 생리대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레몬의 실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66억4200만원을 냈다. 매출액은 374억9900만원이며, 당기순손실 71억6300만원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에어퀸 브랜드 생리대 홍보 등을 위해 광고에 예산을 대규모로 집행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마스크 특수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몬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예상 980억원, 영업익 110억원, 당기순익 100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잡아놨었다”라며 “갑작스레 바이러스 문제가 불거지다보니까 전쟁이 일어난 상황이다. 월 최대 생산량이 400만장인데, 현재 1200만장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스크 생산을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 중”이라며 “올해 마스크 매출 목표를 3억원 정도로 잡아놨는데, 수주만 봤을때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96억원까지도 매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이던스(기업의 실적 전망)를 초과 달성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레몬은 상장 후에도 나노 멤브레인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군대에 납품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과수용 비닐 사업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이차전지 분리막용으로 개발한 나노 소재는 현재 IT분야와 생활용품, 위생용품, 의류까지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하여 개발한 과수용 비닐이 특허를 받았다. 과수용 봉지 시장 진출에도 가시적인 결과를 얻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바이오 및 농업 분야, 미세먼지 필터나 벤트류 제품, 고내열 분리막 등 많은 분야의 나노 멤브레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의 수요예측일은 이달 12~13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19~20일, 납입 예정일은 24일이다.

총 4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3450만주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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