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Pixabay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두자릿수의 급락세를 시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97.10포인트(△12.93%) 떨어진 2만188.5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0.29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급락한 2386.13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에서 기인한 투자심리 붕괴를 멈추지 못했다.

앞서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예정에 없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p) 내렸다. 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외에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500지수는 7% 이상 급락했다. 이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이달 들어 3번째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투자심리 냉각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갈 수 있다”면서 “식당·바·푸드코트 이용을 포함해 10명 이상 모임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5.03포인트(△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89.83포인트(△5.31%) 하락한 8742.25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6.90포인트(△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는 135.65포인트(△5.25%) 내린 2450.3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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